[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에 피해자가 분노했다. 피해자는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라며 자신이 입은 피해를 자세하게 서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일화에 대한 법적 처벌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에 반박하는 피해자의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해럴드 경제를 통해 자신이 영화 '애니깽'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힌 피해자는 25년 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상세히 묘사했다.

피해자는 "발성 연습을 하자며 새벽에 불러냈다. 산속에서 발성 연습을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묘사했다. 피해자는 "술자리에서 연기에 대한 지적을 했고, 그중 강압적으로 성폭력을 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25년 전이었기에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피해자는 "당시에는 성폭행 당한 여성에게 꼬리표가 붙는 시절이었다. 그 후 최일화가 나를 끌고 가기에 소리를 질렀다. 최일화에게 얼굴을 가격 당해 기절했다"며 최일화가 2차 성폭행을 저지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최일화는 2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자진해서 죄를 달게 받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애니깽' 촬영 당시 성폭행이 사실이라면 이미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최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일화 측은 새롭게 폭로된 성폭행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성추행 고백으로 최일화는 출연 예정이었던 MBC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하차했다.

'애니깽' 역시 최일화의 성폭행 논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애니깽'은 영화 팬들 사이에 '애니깽 사건'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1996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애니깽'은 개봉조차 하지 않았지만 3관왕을 수상했다. 개봉 이후에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애니깽 사건'으로 한국 영화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평가받았던 영화 '애니깽'이 최일화의 성폭행 의혹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회장님 전문 배우'로 TV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최일화의 성폭행 의혹의 진위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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