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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2] 에드가 잡은 '무패' 브라이언 오르테가, 다음은 맥스 할로웨이? '여제' 사이보그 2차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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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2] 에드가 잡은 '무패' 브라이언 오르테가, 다음은 맥스 할로웨이? '여제' 사이보그 2차방어 성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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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겁 없는 신성의 승리였다. 브라이언 오르테가(27·미국)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관록의 파이터 프랭키 에드가(37·미국)를 꺾었다. 연승행진의 기세가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7·미국)에게도 통할지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오르테가는 4일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네에서 열린 UFC 222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에드가를 1라운드 4분 44초 만에 TKO로 잡아냈다.

랭킹만 보면 3위가 2위를 꺾은 게 대단히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에드가의 승리를 예상했던 것을 뒤집은 결과였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오른쪽)가 4일 UFC 222 페더급 매치에서 프랭키 에드가의 안면에 어퍼컷을 꽂아넣고 있다. [사진=UFC 공식 트위터 캡처]

 

경기 전 UF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둘의 승리 시 배당률은 에드가가 –155, 오르테가가 135였다. 에드가에겐 15만5000원을 걸어야 1만 원을 딸 수 있고 오르테가에겐 1만 원을 걸면 13만5000원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에드가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에 UFC에서만 22경기를 치러 16승(5패 1무)를 거둔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2년 전 조제 알도(1위)에게 판정 끝에 지긴 했지만 이전까지 5연승을 이어가던 중이었고 이후에도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르테가의 기세를 너무 낮게 평가한 것이었다. 오르테가는 종합격투기에서 14번 싸워 한 차례의 무효를 제외하곤 13연승을 달리던 무패 파이터였다. UFC에선 6차례 싸워 5승을 챙겼다.

에드가는 서브미션이 장기인 오르테가를 상대로 치고 빠지는 전술을 택했다. 그럼에도 오르테가는 에드가가 왼손 펀치를 준비하는 틈을 이용해 침착히 상대 안면에 강력한 엘보를 적중시켰다. 에드가가 흔들리자 연이은 어퍼컷으로 그를 쓰러뜨렸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오르테가는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당초 이 경기는 에드가와 할로웨이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종전 예정된 경기가 에드가의 부상으로 한 차례, 이날 경기는 할로웨이의 부상으로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에드가는 할로웨이를 만나러 가기 위한 과정으로 오르테가전을 치르겠다는 각오였다.

 

▲ 크리스 사이보그가 여자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지켜낸 뒤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UFC 공식 트위터 캡처]

 

이젠 상황이 바뀌었다. 할로웨이를 향한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건 에드가가 아닌 오르테가가 됐다.

마지막에 열린 여자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3·브라질)가 야나 쿠니츠카야(29·러시아)를 1라운드 3분 25초 만에 TKO로 제압하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태권도와 복싱이 주특기인 인빅타FC 챔피언 출신 쿠니츠카야는 UFC 219에서 사이보그에 패한 홀리 홈의 도움을 받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사이보그는 역시 강했다. 시작부터 쿠니츠카야가 태클로 사이보그를 눕히며 공격적 전략을 펼쳤지만 사이보그는 이내 벗어났고 강력한 타격을 날리기 시작했다.

쿠니츠카야는 경기 초반 보인 적극적 자세를 더 이상 보이지 못했다. 사이보그는 쿠니츠카야를 쓰러뜨린 뒤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으며 심판의 경기 중단 선언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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