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SQ현장] '라이브(Live)',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담아낸 특별한 메시지
상태바
[SQ현장] '라이브(Live)',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담아낸 특별한 메시지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3.07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현석 기자] 드라마 '라이브(Live)'가 베일을 벗었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의 의기투합, 정유미의 4년만 안방극장 컴백 등 '라이브'는 여러모로 시작 전부터 시선을 끈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셀레나홀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과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이 참석해 '라이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영웅담 덜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담았다

 

'라이브(Live)', 영웅담 덜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담았다 [사진 = 스포츠Q DB]

 

작품을 통해 작가 노희경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선명했다. '라이브'가 단순히 가벼운 경찰 활극 드라마가 아님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국내 경찰 드라마는 사건을 풀어가는 한 명의 영웅 이야기로 그려지는게 흔하다"며 "보통의 영웅 이야기 혹은 통쾌한 복수극을 기대한다면 기대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희경 작가는 "'라이브'는 세상을 바꾸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 사회와 가까이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보시는 분들은 경우에 따라서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봐야 할 이야기"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극본에 대한 소신을 강하게 드러냈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은 드라마 속 사실감과 현장감을 거듭 강조했다. 노희경 작가는 "1년 간 직접 지구대 현장을 견학하고 경찰들의 삶을 밀착 취재했다"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김규태 감독은 뚜렷한 연출 포인트로 드라마 '라이브'의 사실감에 힘을 실었다. 그는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전해 '라이브'가 보여줄 현장감을 기대케 했다.

주연배우 중 하나인 배성우는 현장 견학을 통해 느낀 바를 전하기도 했다. "실제 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들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걸 보고 놀랐다"며 "방송의 재미를 떠나서 힘든 일들을 실제 겪고 있는 지구대 경찰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내비쳤다.

 

# 흥행 보증수표 노희경 작가X김규태 감독, 그리고 그들이 믿는 배우

 

'라이브'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의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라이브'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의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작박동소리' 등 주옥같은 드라마를 합작해온 두 사람이기에 이번 작에 대한 기대 역시 남다르다. 

특히 노희경 작가는 '라이브' 출연 배우들과도 두터운 관계를 자랑한다. 이광수와 배종옥은 노희경 작가와 인연이 깊다. 

'라이브'에서 주연을 꿰찬 이광수는 노희경 작가와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노희경 작가는 "이광수는 무엇을 맡겨도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광수는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은 꼭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광수가 맡은 역할인 염상수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씩씩하게 버텨나가는 20대 청년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예능을 통해 보여준 이광수의 유쾌한 이미지가 염상수 캐릭터를 만나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

배종옥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경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에서 배종옥은 여성청소년과 수사팀장 안장미 경감을 연기한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계속해서 스스로를 다그치는 한 경찰의 인생을 배종옥의 연기로 느낄수 있다.

배종옥은 노희경 작가의 극 중 인격, '페르소나'라고 불릴 만큼 그의 작품에서 빠지지 않고 활약한 바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굿바이 솔로', '꽃보다 아름다워', '바보 같은 사랑', '거짓말' 등 다수의 작품으로 호흡을 다져왔다. 

 

# '윰블리' 정유미가 보여줄 경찰 연기는?

 

'라이브(Live)'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유미 [사진 = 스포츠Q DB]

'라이브'는 정유미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연애의 발견' 이후 4년만의 드라마 컴백이다. 정유미는 주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노희경 작가는 정유미 캐스팅 비화를 고백했다. "그냥 인기 많은 배우로 생각했지만 만나보니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며 한정오 역의 정유미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한정오 캐릭터는 여배우가 맡기 꺼려하는 역할일 수 있다"며 "정유미 씨와 첫 만남에서 상세한 역할을 말하진 못했고 두 번째 만남에서 이야기를 꺼냈다"고 캐스팅의 어려움을 말했다. "하지만 정유미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이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유미의 '라이브'에 임하는 각오 또한 남달랐다. 정유미는 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 채널 tvN 예능 '윤식당 2'의 인기에 대해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며 "예능은 예능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는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다. '화유기' 후속으로 오는 10일 오후 9시 케이블채널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