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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성폭행 논란' 김기덕, 대표 영화는? '뫼비우스'·'나쁜남자' 뿐만이 아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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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성폭행 논란' 김기덕, 대표 영화는? '뫼비우스'·'나쁜남자' 뿐만이 아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피에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3.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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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예술인가 자극적인 외설인가.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개봉마다 논란을 일으켰다.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며 그의 작품 역시 영화 팬들에게 재평가 받고 있다.

6일 MBC 'PD수첩'은 김기덕 감독에게 성추행,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미 투' 운동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유명 영화감독인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 의혹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았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김기덕 감독이기에 충격은 더했다.

 

'PD수첩'이 영화감독 김기덕의 성폭행 의혹을 다뤘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 의혹에 주목받은 영화 두 편이 있다. 바로 '뫼비우스'와 '나쁜남자'다. '뫼비우스'는 이미 지난 2017년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을 샀던 영화다. 

'나쁜남자'는 김기덕 감독 최고의 문제작으로 손꼽힌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성폭행 의혹을 사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주연인 영화 '나쁜남자'는 충격적인 스토리와 연출로 현재까지도 논란을 사고 있는 영화다.

그러나 '나쁜남자', '뫼비우스'가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이라고 하기 어렵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 중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작품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BBC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이다.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진 =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 스틸컷]

 

자극적인 소재를 주로 다뤄왔던 김기독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덜 불편한 영화'라고평가받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동자승의 일생을 다룬 영화다. 북미 개봉 당시에도 높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알린 작품이 됐다.

김기덕 감독의 이름을 다시 한번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게 한 영화는 2012년 개봉한 '피에타'다. '피에타'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황금사자상은 베니스 영화제의 대상격에 해당하는 상으로, 3대 영화제에서 대상격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는 '피에타'가 유일하다. 김기덕은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빈 집' 역시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2004년에 개봉한 '빈 집'은 김기덕 감독의 연출력이 빛나는 영화다. '빈 집'은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평론적으로 성공하며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는 영화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은 여성혐오적이고 자극적이며 불편하다는 평가와 함께 김기덕만의 날 선 미학이 살아있다고 평가받았다.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 의혹에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이 다시금 소환되고 있다.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8년 6월 8일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 여배우 무고 혐의로 고소… ’뫼비우스’속 논란 뭐길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 약 11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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