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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이 뭐기에…kt위즈 캐치프레이즈 교체한 사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07 09:44 | 최종수정 2018.03.07 0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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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근 한 달 동안 각 분야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미투 운동(Me Too‧나도 당했다)이 한국 사회의 중요 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프로 야구단의 캐치프레이즈가 교체되는 사연이 발생했다.

kt 위즈는 지난 1월 신년 결의식에서 공개한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라는 2018시즌 캐치프레이즈를 폐기하기로 했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지난해 9월 27일 두산 베어스와 수원 홈경기 때 시구한 시인 고은(85)에게서 받았다. 그러나 고은 씨가 최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으면서, kt가 이처럼 후속조치에 나섰다.

 

▲ 고은 시인이 헌정했던 kt의 캐치프레이즈. 미투 운동 여파로 폐기됐다. [사진=kt 위즈 제공/뉴시스]
 

 

2013년 수원으로 연고를 옮긴 고 씨는 수원시의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다. 수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연고 구단인 kt와도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미투 폭로 이후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직을 비롯한 모든 직을 내려놓았다. 수원을 떠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운데, kt는 고 씨가 헌정한 캐치프레이즈 사용을 중단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스포츠콤플렉스 곳곳에 걸었던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플래카드를 모두 제거했다. 시즌 개막에 맞춰 캐치프레이즈를 활용해 제작한 상품 역시 디자인을 수정하거나 폐기하도록 했다.

창단 후 3년간 최하위에 머무른 kt. 올 시즌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야심차게 준비한 kt의 새 캐치프레이즈는 결국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kt 관계자는 “미투 폭로가 터진 뒤 캐치프레이즈를 폐기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나와 곧바로 폐기 결정을 내렸다”며 “새 캐치프레이즈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 전까지 구단의 올 시즌 방향성을 담은 새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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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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