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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고춧가루에 진땀 '뻘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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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고춧가루에 진땀 '뻘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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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최하위 안산 OK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혔다. 2위 탈환도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25-20 19-25 16-25 11-15)로 역전패를 당했다.

먼저 2세트를 챙긴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4승 1패로 앞서던 OK저축은행에 이후 맥없이 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22승 13패, 승점 61로 대전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2경기가 남은 삼성화재와 달리 대한항공은 1경기만 남겨둬 2위 탈환에 불리한 상황이다.

 

▲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7일 안산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2세트 흐름은 좋았다.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흐름을 살려 갔다. 1세트 22-22에서 조재영의 속공,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에 이어 상대 범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도 한선수의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만든 24-20에서 가스파리니가 날아올라 블로킹 벽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가 눈앞에 온 것 같은 상황이었다.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3세트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공격이 살아나며 앞서 나갔고 송명근이 재차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세트에도 김정훈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올렸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를 빼고 5세트 혈투를 다짐했다. 그러나 한 번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의 공세에 대한항공은 맥을 추지 못했다.

OK저축은행 마르코 페레이라(등록명 마르코)는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송명근과 송희채도 각각 18점, 16점을 보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9승(26패) 째를 챙겼다. 올 시즌 대한항공 상대 전적도 2승 4패로 만들며 최종전에서 10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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