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00 (금)
정재원 형 정재웅, 빙속 세계주니어선수권 500m 금메달... 김민석 1500m 동메달
상태바
정재원 형 정재웅, 빙속 세계주니어선수권 500m 금메달... 김민석 1500m 동메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0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리스트 정재원(17·동북고)의 형으로 잘 알려진 정재웅(19·한국체대)이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높였다.

정재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500m에서 34초66으로 결승선을 토오가했다. 일본 이시카와 도라이(34초87)를 0초21 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게다가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7-2018 ISU 주니어 월드컵 파이널 500m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주니어 기록(34초83)을 0초17 앞당긴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제프레이 로사넬리(이탈리아)와 함께 25조에서 출발선에 선 정재웅은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이날 유일한 34초 대를 기록했다. 마지막 27조에서 나선 이시카와가 34초 대 기록을 작성했지만 정재웅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정재웅은 평창 올림픽에선 1000m에만 출전했다. 그러나 13위에 머물렀고 동메달을 차지한 김태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동생까지 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이름보다는 정재원의 형이라는 수식어로 불려야 했다. 그러나 이날 금메달로 차기 단거리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다는 존재감을 분명히 입증해 보였다.

장거리 전문인 정재웅도 500m에 출전했지만 36초94의 기록으로 34위에 머물렀다.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해 1분45초1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1분45초55로 4위에 올라 포디움에 서지 못했다.

여자 500m에서는 김민조(고려대)가 38초65로 4위를 차지했다. 박지우(한국체대·39초55)와 윤정민(한국체대·39초63), 박채은(39초80)은 14∼1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500m에도 함께 출전했다. 박지우는 1분58초99로 7위, 윤정민(1분 59초 96)과 박채은(2분 00초 89)은 각각 11위, 14위를 기록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