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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변수' 오세근-전준범, KGC인삼공사-현대모비스 승부 가른다 [프로농구 6강 PO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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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변수' 오세근-전준범, KGC인삼공사-현대모비스 승부 가른다 [프로농구 6강 PO 프리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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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 차례씩 치고 받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승부는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승부를 가를 선수인 오세근과 전준범에 눈길이 쏠린다.

KGC인삼공사와 현대모비스는 21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3차전(MBC스포츠플러스, IB스포츠 생중계)에서 격돌한다.

1차전은 슛터 전성현의 활약 속에 KGC인삼공사가, 2차전은 외곽슛과 큐제이 피터슨을 꽁꽁 묶은 이대성의 눈부신 경기력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가져갔다. 3차전엔 오세근과 전준범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주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왼쪽)과 울산 현대모비스 전준범(빨간색)의 활약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양 팀은 맞대결에서 명확한 팀 컬러를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높이, 현대모비스는 외곽슛을 앞세워 재미를 봤다.

1차전에선 정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의 외곽슛은 쏘는 족족 빗나갔다. 팀 성공률은 17.2%(5/29)에 불과했다. 반면 KGC인삼공사가 반전을 만들었다. 3점슛만 5개를 꽂은 전성현을ㅇ 앞세워 47.6%(10/21)의 적중률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고 이는 승리의 결정적 변곡점이 됐다.

2차전에서도 3점슛이 승부를 갈랐다. 전성현은 4개 중 2개를 넣으며 제 몫을 했지만 이대성의 수비에 막힌 피터슨이 10개를 던져 단 하나만을 넣었다. 팀 3점 성공률은 30%(7/23)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46%(12/26)로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승리의 일등공신 이대성은 9개 중 4개를 넣었고 박경상도 4개를 적중시키며 팀 승리를 도왔다. 다만 국가대표 슛터 전준범은 1차전 5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한 데 이어 이날 16분만 뛰며 하나의 3점슛을 던져 성공시키며 4득점에 그쳤다. 이대성과 박경상이 활약하며 유재학 감독이 전준범의 활용폭을 줄인 것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위해선 전준범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결국 살아나야 하는 것은 전준범이다. 듬직한 베테랑 양동근과 함께 이대성과 박경상까지 살아난 상황에서 전준범이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승부는 예상 외로 쉽게 현대모비스의 차지가 될 수 있다.

KGC인삼공사에서도 기대를 거는 이가 있다. 지난 시즌 MVP이자 올 시즌 센터로 베스트5에 선정된 오세근이다. 그는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몸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출전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1차전에선 4득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2차전에선 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시즌 중 매 경기 평균 18.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오세근이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그가 홈 코트에서 얼마나 제 컨디션을 되찾을 지가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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