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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득점-성공률 51%' 또 박정아! 한국도로공사 새 역사 눈앞으로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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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득점-성공률 51%' 또 박정아! 한국도로공사 새 역사 눈앞으로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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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이 또 박정아에 당했다. 지난 시즌엔 IBK기업은행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지만 FA(자유계약선수)로 둥지를 옮긴 그에게 IBK기업은행은 추억일 뿐이었다.

박정아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24점을 폭발하며 세트스코어 3-1(20-25 25-16 25-23 25-18)로 팀에 2번째 승리를 안겼다. 1승만 더 챙기면 한국도로공사는 창단 첫 우승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 김천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운데)가 25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챔프전 2차전에서 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박정아 시리즈’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지난 23일 1차전에서 26점, 공격성공률 49.02%로 날아올랐던 박정아는 이날도 맹활약했다.

24점을 올린 그는 팀 공격의 30.2%를 책임졌고 그 중 무려 51.11%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했는데 성공률은 39.66%, 범실은 7개나 됐다. 반면 박정아는 단 하나의 범실만을 남겼다.

1차전에서 1,2세트를 내리 챙기고도 3,4세트를 빼앗기며 신승을 거뒀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도 첫 세트를 내주며 어려운 승부를 예상케 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한국도로공사로선 아직 완벽히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힘을 냈고 생각보다 쉽게 2연승을 달렸다. 체력이 뒷받침되는 한국도로공사가 살아나자 IBK기업은행으로선 마땅히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2세트 박정아와 이바나가 나란히 8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가 고비였다.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미연과 메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에 당했다. 이내 정신을 차렸다. 메디의 서브 실책과 배유나의 블로킹을 엮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배유나가 다시 한 번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오히려 싱거웠다. 17-16에서 연속 4득점, 점수 차를 벌렸고 박정아와 이바나 등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끝냈다.

센터 배유나도 높은 벽을 세웠다. 11점 중 블로킹으로만 6점을 챙겼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절반에 가까운 49.29%의 공격을 책임지며 25득점했지만 범실 8개가 나오면 공격성공률은 34.78%에 그쳤다. 김희진(15득점), 고예림(9득점)도 각각 범실 5개씩을 보태며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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