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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천안함 피격사건 보고서에 의문 제기 '어뢰 피격이 아니다' 그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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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천안함 피격사건 보고서에 의문 제기 '어뢰 피격이 아니다' 그 근거는?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3.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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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추적 60분'이 8주기를 맞이한 천안함 피격사건을 재조명한다고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지난 2010년 3월 26일 9시 22분,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이 침몰했던 비극적인 사건의 비밀을 다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사진= KBS '추적60분' 제공]

 

당시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국방부는 침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민군 합동 조사단을 구성했다.

한 달여 간의 조사를 마친 국방부는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하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망 장병의 사인과 인양된 천안함의 절단면에 대한 의혹, 발표 직전 발견된 어뢰 추진체와 흡착물질로 증거 조작 논란까지 일어났다.

그로부터 8년이 흘렀다. 지난 3월 26일은 천안함 피격 8주기였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끊임없이 천안함 피격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논란의 핵심은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인가, 아닌가'라는 것이다.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월,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알려진 북한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을 위해 방남을 하면서부터다.

 

[사진= KBS '추적60분' 제공]

 

KBS 추적60분 팀은 지난 2010년 천안함의 의혹에 대해 두 차례 방송한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방통위의 징계취소를 놓고 5년간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런 만큼 이날 방송이 천안함과 관련돼 제기된 의혹들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안함은 절대로 어뢰에 의해 폭파된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는 관계자가 등장해 그 주장의 배경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지금까지 천안함이 북한제 어뢰에 의해 외부 수중폭발로 침몰하였다는 정부의 발표와 상반되는 견해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인양 당시 함체의 선저(船底) 부분에서 분명한 스크래치 자국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방부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는 ‘스크래치 없음, 선저 상태 양호’라고 기록돼 있다.

제작진은 "반파된 천안함의 인양 직후 모습이나 큰 부상 없이 구조된 생존 장병의 상태 등 수많은 논란에도, 침몰 원인을 ‘어뢰 피격’으로 단정한 ‘천안함 피격사건 최종보고서‘는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 KBS '추적60분' 제공]

 

이날 '추적 60분'에서는 이같은 의문들을 검증하기 위해 사건 발생 당일 천안함의 모습이 담긴 TOD(열상감시장비) 영상과 인양된 천안함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 복원 영상을 입수,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반파 직후, 천안함 함수와 함미 사이에서 목격된 미상의 물체와 연이어 등장했다가 사라진 고속정들, 2.5m의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CCTV 속 장병과 잔잔한 물컵에 이르기까지 의문스러운 영상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예정이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전사자 가족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그리고 그 충격은 진행형이다. 과연 이날 '추적60분'에서 당시의 비밀과 관련해 어떠한 새로운 사실이 공개될지, 그것이 의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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