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현우 기자] 세계랭킹 8위 배연주(24·KGC인삼공사)가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파이널 첫 승을 거뒀다.
배연주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4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여자단식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스셴(24·중국)을 세트스코어 2-0(21-17 21-17)로 제압했다. 1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후 첫 승이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왕스셴에 1-2(21-12 16-21 19-21)로 진 배연주는 홈에서 진 빚을 3개월 만에 되갚았다.
전날 성지현(23)에 패한 배연주는 마음을 독하게 먹은 듯 왕스셴을 몰아붙였고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함께 참가한 다른 선수들은 아쉬운 결과를 남기고 말았다.
남자 복식 세계 1위인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은 A조 2차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 조에 0-2(16-21 18-21)로 졌고, 성지현도 인도의 사이나 네흐왈에게 0-2(12-21 18-21) 패배를 당했다.
또 손완호(26)는 다고 겐이치(일본)에 1세트를 9-21로 내준 후 2세트 도중 왼다리 근육 부상을 입어 기권했다.
여자 복식의 정경은-김하나 조와 장예나-김소영 조도 일본과 덴마크 조에 각각 1-2(15-21 21-13 12-21), 0-2(15-21 12-21)로 져 A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혼합복식 A조의 고성현-김하나는 미하엘 푹스-브리기트 미헬스(독일)에 1-2(21-16 19-21 19-21)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