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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의 명곡, 뮤지컬 '미인'으로 재탄생… '아름다운 강산'·'커피 한잔'·'빗속의 연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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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의 명곡, 뮤지컬 '미인'으로 재탄생… '아름다운 강산'·'커피 한잔'·'빗속의 연인' 등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4.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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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한국 대중 음악의 거장이자 시대의 아티스트 신중현의 명곡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 음악의 거장 신중현은 '미인', '아름다운 강산' 등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신중현은 매 곡 마다 기존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움과 도전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중현의 곡은 뮤지컬 '미인'을 통해 1930년대 무성영화관으로 시공간을 옮겨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미인'(프로듀서 홍승희)은 지난 2014년부터 약 4년 동안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제작된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신장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중현의 곡이 뮤지컬 '미인'으로 재탄생한다 [사진= CJ문화재단 제공]

 

'미인'에는 '해를 품은 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정태영 연출, '마마 돈 크라이' '공동경비구영 JSA' 이희준 작가가 참여한다. 홍승희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시적이면서도 쉽고 중독성이 있는 친숙한 음악은 쇼뮤지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원곡의 에너지와 힘을 그대로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미인'은 총 22곡을 사용한다. '신중현 사단'으로 불린 김추자, 펄시스터즈, 박인수, 김완선 등 많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캐릭터와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작품에서는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커피 한잔', '꽃잎', '빗속의 연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이 풍성한 사운드와 세련된 편곡을 통해 재탄생한다.

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하륜관의 최고의 인기 스타인 변사 강호는 시대에 상관없이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의 곁에는 자신의 꿈을 믿고 응원해주는 인텔리 형 강산과 강산의 친구이자 종로 주먹패의 대장인 두치, 그리고 노래 레슨을 함께 받으며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친구가 된 일본 형사 마사오가 있다. 유학에서 돌아온 형을 마중 나가던 강호는 시인 병연에 한 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의 뒤를 쫓다가 독립 운동을 준비하던 형 강산과, 두치, 병연을 위험에 빠뜨린다.

어두운 시대에도 빛나던 청춘의 순간을 담아낼 뮤지컬 '미인'은 거장 신중현의 명곡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키는 무대로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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