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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날씨] 설악산 32㎧ 순간최대풍속...전국 강풍에 비·천둥·번개까지, 내일 수도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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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날씨] 설악산 32㎧ 순간최대풍속...전국 강풍에 비·천둥·번개까지, 내일 수도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4.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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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오늘은 4월 10일 화요일이었다. 지난주에는 청명과 한식도 지났다. 20일이면 봄비가 내려서 온갖 곡식이 윤택하여진다는 ‘곡우’다. 절기로 보면 이래저래 봄이 한참 무르익어갈 무렵이다.

하지만 올해 4월은 상순이 다 지났지만 요란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이상 저온으로 농작물이 냉해 피해를 입더니 이번에는 강풍이다.

여의도에서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워낙 센 바람으로 인해 벚꽃 맘껏 펴지 못한 채 꽃비가 돼 강풍에 우수수 휘날린다.

 

10일 밤 10시 현재 전국 날씨 현황

 

순간적으로 잠깐 동안 강하게 나타나는 풍속의 최댓값을 ‘순간최대풍속’이라고 한다. 최대순간풍속은 실제 구조물의 파괴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기상청이 발표한 방재 속보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 현재 설악산의 순간최대풍속은 32.0㎧에 이르렀고, 충남 태안군 안도에서도 27.6 ㎧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순간최대풍속이 초당 20m를 넘는 곳이 인천 옹진군 영흥도 25.4 ㎧, 경기도 고양시 주교 25.1 ㎧, 한라산 백록담 24.5 ㎧, 강화 24.1㎧, 울산시 삼동 23.4 ㎧, 강원도 고성군 간성 23.1 ㎧, 서울시 구로 22.5 ㎧ 등에 이른다.

세찬 강풍이 부는 곳이 많다. 이 시각 현재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과 서해안, 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고, 비는 점차 남하할 예정이다.

 

이같은 강풍은 내일(11일) 오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속보를 통해 해안을 중심으로 수요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고, 내륙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겟다고 내다봤다. 그런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내일 아침까지는 강풍은 물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시각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표중이다. 수요일인 내일(11일)까지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해상에 따라 돌풍을 동반하는 곳이 있겠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에는 안개도 곳곳에 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오늘 날씨. 10일 오후 8시 현재 기압골의 영향을 서울을 포함한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 비는 차차 남동진하면서 그밖의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강수대의 폭이 좁아 강수지속시간은 길지 않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고 있다. 그런 만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남다른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밤 8시 현재 낙뢰 및 바람 분포도

10일 오후 10시 주요도시 현재 날씨 현황은 서울, 수원, 춘천은 ‘비’, ‘인천’은 천둥번개가 표시되어 있고, 부산, 광주, 전주, 대구, 대전, 청주, 울릉도·독도는 ‘흐림’이다. 제주는 ‘구름조금’, 강릉은 ‘구름많음’이다.

내일 날씨.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새벽에, 남부지방은 아침에 대부분 그치고 낮부터는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모레(12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이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1일) 5~2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오늘 기온. 10일 오후 10시 현재 서울 15.8도, 인천 13.1도, 춘천 17.0도, 부산 16.3도, 대구 18.9도, 울산 18.6도, 광주 19.0도, 전주 19.7도, 대전 19.8도, 청주 19.9도, 강릉 21.1도, 제주 21.5도, 울릉도·독도 13.0도를 보이고 있다.

내일 기온. 수요일인 11일 기온 전국 내륙 최저기온은 6~16도, 최고 기온은 13~24도로 예상된다. 오늘 전국 최저 기온은 -0.1~12.4도, 최고기온은 18.3~25.5도였다.

서울 9~16도, 인천 8~13도, 부산 14~21도, 대구 15~24도, 울산 15~24도, 광주 13~22도, 전주 13~20도, 대전 11~19도, 청주 12~19도, 강릉 14~21도, 제주 16~20도, 울릉도·독도 13~18도로 예상된다.

 

10일 밤 10시 현재 기상특포(강풍경보, 강풍주의보, 풍랑주의보) 현황

 

황사 예보. 내일(11일) 새벽에는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아침에 서쪽지방부터 황사가 일어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9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부근에서 생긴 황사가 기압골 후면을 따라 남동진하면서 유입되었다. 이에 따라 내일 아침 서쪽지방부터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내일(11일)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전북은 ‘매우 나쁨’, 그밖의 지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오전에 ‘나쁨’, 오후에 ‘매우 나쁨’으로 예보됐다.

다만, 그 밖의 권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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