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다양성영화관] 올해 독립영화 수작 한자리에 '모아'
상태바
[다양성영화관] 올해 독립영화 수작 한자리에 '모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22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와 인디스페이스에서 ‘사실 나도 보고 싶었어: 놓치기 아까운 2014 독립영화’ 상영전을 마련한다.

올해 개봉작 중 인디플러스와 인디스페이스의 스크린으로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만나보는 마지막 기회다. 상영작은 '거인' '목숨' '못' '소리굽쇠' '숫호구' '안녕, 투이' '춘하추동 로맨스' 7편이다.

올 한해 역시 주목할 만한 독립영화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한공주' '족구왕' 등 유의미한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전한 영화들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개봉관이 적어 관람이 쉽지 않은 작품들도 있었다. 이렇듯 놓치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던 독립영화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기획상영이 이뤄졌다.

 

자칭타칭 ‘호구’라 불리는 청년의 이야기를 SF판타지 장르를 빌려 발칙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숫호구'(감독 백승기)는 서울 단 4곳의 극장에서 개봉됐으나 마니아층을 형성, 꾸준히 상영 요청을 받아왔다. 찌질한 남자와 냉소적인 여자의 사실적인 연애를 코믹한 대사와 담백한 연출로 그려낸 옴니버스 '춘하추동 로맨스'(감독 오창민) 역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관객과 평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개봉관이 적어 관람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집을 떠나 그룹홈에서 사는 열일곱 소년의 숨찬 인생을 담은 '거인'(감독 김태용), 호스피스 병동을 무대로 말기 암 환자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린 다큐멘터리 '목숨'(감독 이창재),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더불어 아시아영화펀드(ACF) 지원작으로 선정된 '못'(감독 서호빈), 국제결혼과 다문화 가정의 현실을 보여준 '안녕, 투이'(감독 김재한),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 '소리굽쇠'(감독 추상록) 역시 그냥 묻어버리기엔 아쉬운 작품들이다.

 

‘사실 나도 보고 싶었어’는 오는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인디플러스에서, 1월7일부터 11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다양한 부대행사, 이벤트와 함께 열린다. 상영 시간표를 포함한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인디플러스와 인디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