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앞선 찬스를 해결하지 못해 팀에 너무 미안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가 팀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재호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송은범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재호의 ‘천금 동점타’에 힘을 얻은 두산은 한화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김재호는 오히려 앞서 5회말에 잡은 만루 찬스를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그는 경기 후 “앞선 기회를 해결하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두 번째 만루 때는 자신 있었고, 너무 상체로 치려 한다는 고토 타격 코치님의 조언대로 하체를 이용한 스윙을 하고자 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면 친다고 마음을 먹은 게 운 좋게 안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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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