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EBS '금요극장'에서 인디언들의 터전을 위해 백인에 저항한 아파치족 추장의 삶을 그린 영화 '아파치'를 방송한다.
20일 밤 1시 15분 방송되는 EBS '금요극장'에서는 버트 랭커스터, 진 피터스가 출연한 미국 영화 '아파치'가 방송된다. '아파치'는 지난 1954년 제작된 영화다.
‘아파치’는 백인들의 침입으로 평화를 잃어버린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한 벌인 처절한 투쟁을 소재로, 백인과 끝까지 싸웠던 아파치족 마지막 추장 제로니모의 실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
영화 속 아파치족 전사들은 백인들에게 끝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중 오클라호마에서 백인들과 동등하게 사는 체로키 부족을 알게 된다. 침입자인 백인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 목숨을 위협받지 않게 된 체로키족을 보며, 아파치족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로버트 알드 리치 감독은 폴 웰만의 소설을 원작으로 갑작스러운 침입자로부터 대항하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인디언의 삶을 그려 인디언을 단순한 '동정의 대상'으로 정의하지 않음으로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했다.
‘아파치’는 백인과의 투쟁 과정에서 인디언 종족의 정체성과 백인사회의 무자비한 폭력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로버트 알드 리치 감독은 시각적 대비를 통한 아이러니와 기묘한 스타일, 허무주의 등 철학을 영화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버트 알드 리치 감독은 '빅 나이프', '지옥의 라이벌' 등 다양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다. 국내 영화 팬들에게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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