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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세계축구 톱100' 넘버원, 메시에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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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세계축구 톱100' 넘버원, 메시에 기선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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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선정 최고 선수, 바이에른 뮌헨 톱 100에 12명 포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4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해다. 그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28개국 73명의 전문가가 꼽은 2014년을 빛낸 축구선수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위원은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 지우베르투 시우바(브라질), 디트마어 하만(독일) 등 은퇴한 축구 레전드들이다.

호날두는 2899점을 획득해 2801점에 그친 메시를 따돌렸다. 73명의 선정위원중 74%에 해당하는 54명이 호날두에게 1위표를 던졌다. 메시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 위원은 9명(12%)에 불과했다.

호날두에게 2014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다. 수년간 ‘2인자’에 머물렀던 그는 지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프리메라리가 최우수선수상, 영국·스페인 등 각종 언론사가 수여하는 상을 모두 휩쓸었다.

그는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25골을 작렬하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득점기계’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와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 모든 공식 경기를 통틀어 22연승을 거두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에 이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3인방이 나란히 자리했다.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3위, 네덜란드의 에이스 아리연 로번이 4위, 킬러 본능을 보유한 토마스 뮐러가 5위까지 자리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6위,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7위,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가 8위,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이 9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10위에 올랐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는 15위로 뛰어올라 월드컵 득점왕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위용이 빛났다. 100위 안에 든 선수 중 12명이 뮌헨 선수였다. 바르셀로나는 10명,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9명, 맨체스터 이웃(유나이티드, 시티)과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망이 각각 6명씩을 배출해 뒤를 이었다.

나라별로는 스페인 선수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무적함대’ 선수들 중 14명이 100위 안에 들었다. 독일이 11명, 브라질이 9명, 아르헨티나가 8명,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6명, 이탈리아가 5명, 벨기에가 4명이었다.

호날두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상' 후보에도 메시, 노이어와 최종후보로 오른 가운데 이번 설문에서 메시를 제침으로써 다음달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발표에서 세계 최고의 보위를 지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 적격성을 놓고 세계 축구계 스타들의 호날두-메시 찬반 양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단 호날두가 메시에 기선을 제압한 모양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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