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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지바 롯데 선발진에 '새로운 10승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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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지바 롯데 선발진에 '새로운 10승 희망'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6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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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마이너리그 경험에 시속 150km 빠른 공 보유…"한류스타에 뒤지지 않는 외모" 띄워주기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미국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 아이오와 컵스(트리플A)에서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로 전격 이적한 이대은(25)이 구단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26일 이대은과 대만 출신 좌완 첸관유(24)의 지바 롯데 입단 소식을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구단 관계자가 '몸이 크고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두자리 승수를 거둘 힘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18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투수"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한류스타에게도 뒤지지 않는 얼굴"이라며 한껏 띄워주기도 했다.

이대은은 2008년 고등학교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했던 그는 올해 트리플A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75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도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로 아시아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바 롯데는 이대은의 풍부한 마이너리그 경험과 아직 젊은 나이, 빠른 공을 던지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그에게 45만 달러(5억원)의 연봉을 쥐어준 것도 지바 롯데의 기대감을 엿보게 한다.

무엇보다도 지바 롯데는 마운드가 약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팀 타격도 올 시즌 0.251의 타율로 퍼시픽리그 전체 5위,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 가운데 전체 11위지만 팀 평균자책점 역시 4.14로 퍼시픽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까지 포함하면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4.62)에 앞선 11위다.

게다가 올 시즌이 끝난 후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29)가 자유계약선수(FA)로 빠져나가 선발투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선발투수들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한 명(이시카와 아유무, 3.43) 밖에 없을 정도로 부진했으며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도 두 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지바 롯데는 이대은이 확실하게 선발 한 자리를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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