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소수정예 출격' 전북현대, 부리람에 16강 1차전 석패 [AFC 챔피언스리그]
상태바
'소수정예 출격' 전북현대, 부리람에 16강 1차전 석패 [AFC 챔피언스리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9 0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축구 K리그1(K리그 클래식) 소속팀 전북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패했다.

전북은 8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장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비록 패했지만 원정에서 2골을 넣은 게 위안거리다. 2차전까지 결과에 따라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질 경우, 가능하면 원정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

 

▲ 전북이 부리람에 2-3으로 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과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고 있는 전북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소수정예로 태국 원정을 떠났다.

전북은 지난 5일 전남 드래곤즈와 리그 12라운드를 치렀다. 때문에 이번 원정에 김신욱, 로페즈 등 14명만 데리고 가는 이원화 전략을 세웠다.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뼈아팠다. 수비라인이 무기력했다. 리그에서 10승 1무 1패(승점 31)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런 기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G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부리람은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전북을 괴롭혔다. 부리람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의 8강이다.

부리람은 에드가 실바가 2골을 터뜨렸고 디오고가 1골을 보탰다. 전북은 로페즈가 1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손준호가 소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15일 전북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부리람이 전반 6분 실바의 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유준수의 크로스를 실바가 큰 신장을 활용해 헤딩슛으로 연결,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에 0-1로 뒤진 전북은 후반 5분 만에 로페즈의 동점골로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부리람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부리람은 후반 15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디오고가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9분 만에 실바가 역습 기회를 잘 살려 3번째 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후반 23분에 아드리아노를 빼고 임선영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3번째 골을 허용했다.

1-3으로 뒤져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손준호가 만회골을 넣었다. 패배는 아쉽지만 원정에서 2골을 넣은 장면이 2차전에서 역전을 기대하게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