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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추신수 6경기만 멀티히트, 길어지는 텍사스 부진에 웃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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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추신수 6경기만 멀티히트, 길어지는 텍사스 부진에 웃을 순 없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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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6경기 만에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해냈지만 미소 짓지 못했다. 연패에서 탈출했던 팀이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6경기 만에 반가운 멀티히트다. 타율은 0.238에서 0.245(147타수 36안타)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720에서 0.733으로 올랐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초구를 받아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공이 스트라이크 존 안 높은 쪽으로 흘러들어왔고 추신수는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3번 노마 마자라의 병살타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텍사스 타선이 3회까지 안타 2개에도 병살타 2개로 2루를 밟지 못하는 사이 디트로이트는 1회 3점, 2회 2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팀이 0-5로 뒤진 4회말엔 추신수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마자라와 부상에서 복귀한 아드리안 벨트레가 연속 안타를 쳤지만 조이 갈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 기회는 또다시 무산됐다.

6회엔 무사 2루에서 우익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만들어 내며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어 마자라의 볼넷과 벨트레의 1타점 적시타로 텍사스는 2-5로 추격했다.

팀이 1점을 더한 뒤 맞은 8회말 선두타자 델리노 드쉴즈가 안타로 출루한 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강속구 투수 조 히메네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몸쪽 시속 94.6마일(152.2㎞) 공을 받아쳤다. 타구는 1루수 옆을 지나 우측 펜스로 향했다. 그 사이 드쉴즈는 2,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고 추신수는 2루에 안착했다. 이후 벨트레가 다시 한 번 안타를 날리며 추신수도 득점에 성공했다.

4-6. 기세를 탄 텍사스가 9회말 역전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었으나 9회초 다시 실점하며 흐름이 끊겼다. 결국 3연속 삼진아웃을 당하며 경기는 4-7 텍사스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2015, 201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던 텍사스는 지난해 4위에 머무르더니 올해는 더욱 부진이 심해지고 있다. 37경기를 치른 가운데 14승 23패, 승률은 0.378에 불과하다. 지구 선두 LA 에인절스와는 8.5경기 차.

기분 좋은 결말을 위해서는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텍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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