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를 확정했다. 이제 홀가분하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을 준비하면 된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7~2018 EPL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3위 토트넘 홋스퍼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린 맨유는 이로써 최종 38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버금자리’를 예약했다.
어수선한 경기였다. 주전 스트라이커 로멜로 루카쿠를 뺀 맨유는 골 결정력에서 단점을 노출했다. 웨스트햄의 거친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후반 41분경 흥분하는 장면도 나왔다.
웨스트햄 마크 노블과 맨유 포그바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충돌하면서 양 팀 선수들도 전부 그라운드 중앙으로 모였다. 웨스트햄 앤디 캐롤과 맨유 필 존스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난투극 일보 직전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다.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는 EPL 18번째 무실점 경기로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 숱한 위기에 놓였던 맨유는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 덕에 토트넘, 리버풀, 첼시 등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었다.
맨유는 오는 13일 밤 11시 왓포드와 EPL 최종전을 치른다. 1차 목표인 EPL 2위를 달성함으로써 힘을 크게 빼지 않고 첼시와 FA컵 단판승부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FA컵 결승 경기일정은 20일 오전 1시 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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