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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수지, 청원 논란... '황당 청원' 경험한 스타는? 워너원·방탄소년단에서 마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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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수지, 청원 논란... '황당 청원' 경험한 스타는? 워너원·방탄소년단에서 마블까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5.19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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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가수 수지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범죄 수사 촉구 의견을 표명한 수지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에 갑론을박이 일어나면서 과거 황당 청원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수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예원에 대한 지지 의견을 표명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국민 청원에 참여했다는 말과 함께 성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청원 지지가 화제를 모으자, 이번엔 수지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수지 강력처벌' 청원 등장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캡쳐]

 

청원인은 "양예원의 성폭행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면 가수 수지 역시 강력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지의 '사형'을 원한다는 청원이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국민과 국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1조에 의거한 국민의 기본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청원을 불순한 의도를 지닌 집단이 악의적으로 사용해 본 목적을 희석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수지에 대한 악의적인 청원이 이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강력처벌 및 사형 처벌을 올린 네티즌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논란을 유발한 황당 청원은 수지가 처음이 아니다. 인기 아이돌 방탄 소년단과 워너원 역시 청원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1월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면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했다.

 

황당청원 주인공 된 '방탄소년단' [사진=스포츠Q DB]

 

해당 청원의 개요에 따르면 올림픽과 월드컵으로 국위선양을 하는 운동선수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예술인에게 국방의 의무를 면제해주는 것처럼, 외국 활동으로 국위선양을 하는 방탄소년단 역시 입대를 면제해주는 것이 공평하다는 것이다.

인기아이돌 워너원 역시 국민청원의 단골손님이다. 워너원은 그간 "활동 기간을 축소해달라", "멤버들의 비중을 공평하게 조정해달라", "워너원 해체를 막아달라" 등 다양한 청원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청원의 대상은 아이돌 그룹만이 아니다.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한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번역가 박지훈 역시 청원 글의 주인공이 됐다. 마블 영화 팬들은 오역 논란을 일으킨 박지훈 번역가의 퇴출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게재했다.

하지만 위 청원들은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민생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의 본질이 퇴색 될까 우려를 표했다.  국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황당 청원들이 지속해서 등장하는 것은 청와대 국민청원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악의적 목적을 가지고 연예인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청원을 작성하는 예도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장난스러운 청원이 이어질 경우 사회적 울림을 가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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