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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옥류관 평양냉면vs진주냉면, 중국 쓰촨요리(사천요리)와 바이주(백주), 부산의 영화 '곤지암' 촬영 장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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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옥류관 평양냉면vs진주냉면, 중국 쓰촨요리(사천요리)와 바이주(백주), 부산의 영화 '곤지암' 촬영 장소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5.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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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북 평양, 남 진주’. 한반도 냉면 계의 양대 산맥을 뜻하는 말로 북한에 평양냉면이 있다면, 남한에는 진주냉면이 있다는 말이다. 

25일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남북 냉면 열전'을 통해 옥류관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의 요리법은 물론 특징과 먹는 법을 살펴본다.   

지나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평양냉면에 대한 인기와 함께 궁금증을 몰고 왔다. 남북정상회담 만찬회 석상에 평양에서 가져온 옥류관 평양냉면이 그 주인공이었다. 

 

평양냉면 [사진= KBS 2TV 'VJ특공대' 제공]

 

평양냉면은 양념과 고명을 최소한으로 줄여 육수와 면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날 'VJ특공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북한의 평양냉면과 가장 흡사한 맛을 낸다는 윤종철 씨와 함께 평양냉면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본다.

윤종철(62) 씨는 함경도 출신으로 옥류관을 거쳐 국 장교 식당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가 재현하는 평양냉면의 맛은 어떤 맛일까? 

윤 씨는 최대한 평양냉면의 원형을 보존하려고 했지만 맛은 어쩔 수 없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바로 물과 냉면을 만드는 본 재료의 맛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대동강 물과 꿩 육수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동강의 물은 물론 꿩도 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윤 씨는 쇠고기로 냉면의 육수를 내고 있다고 한다. 

남과 북은 냉면을 먹는 방법도 다르다. 북한 사람들은 국수 종류의 음식들을 ‘명길이 국수’라 부르며 오래 살라는 뜻으로 먹기 때문에 면을 잘라 먹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질기다며 면을 가위로 잘라 먹는다. 윤종철 씨는 이 모습을 보고 면의 식감도 변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육전과 함께 한 진주냉면 [사진= KBS 2TV 'VJ특공대' 방송화면 캡처]

 

이날 'VJ특공대'에서는 북한의 평양냉면에 필적하는 남한의 진주냉면을 알아본다. 이 시간에는 대대로 진주냉면의 맛을 이어오는 정우성 씨를 통해 진주냉면을 소개한다.

화려하고 푸짐하기로 유명한 진주냉면은 1966년, 진주 중앙시장의 대형 화재로 냉면 가게가 모두 불타 맥이 끊어졌었다. 이후 하거홍, 황덕이 부부가 다시 진주냉면의 맥을 잇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금은 부부의 막내딸 내외가 진주에서 진주냉면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 

진주냉면의 역사와 특징은 어떻게 될까? 진주냉면은 본래 기생을 관장하는 권번가에서 즐겨 먹던 고급요리였다. 진주냉면의 특징은 냉면 위에 육전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진주에는 제사음식에 쇠고기 육전이 푸짐하게 올라갈 정도로 우시장이 발달한 데서 비롯했다. 

여기에 권번가의 잔치 문화까지 더해져서일까, 진주냉면의 고명은 육전과 지단, 실고추 등 총 8가지의 고명을 화려하게 올린다. 육수는 멸치, 밴댕이, 홍합, 새우 황태 등의 해물로 육수를 낸다. 

장인어른에게 직접 육수 내는 비법을 전수 받았다는 사위 정우성(60) 씨는 온종일 해물 육수를 우려낸 후 다시 6개월 동안 숙성을 시켜야 진정한 진주냉면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KBS 2TV 'VJ특공대' 제공]

 

이날 'VJ특공대'에서는 '남북 냉면 열전' 이외에도 '공포를 찾는 사람들' '밤을 깨우는 수상한 소리의 정체', '중국 명주(名酒)의 장을 가다' 등 화제를 모을 만한 내용들로 꾸며진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3월 28일 개봉한 영화 ‘곤지암’으로 인해 여름도 오기 전에 일찍 ‘공포’ 붐이 일었다. 실제 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임은 물론 곤지암정신병원이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꼽히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하지만 영화 '곤지암'의 실제 촬영 장소는 곤지암정신병원이 아닌 부산의 한 폐교로 알려지면서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밤이 되면 삼삼오오 모여서 영화 속 장면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노심초사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또 그들은 왜 이곳을 찾는 것일까?

매년 여름이 되면, 텔레비전은 물론 영화관에서도 수많은 공포물이 등장한다. 이날 'VJ특공대'에서는 실제로 공포를 느낄 때 우리의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직접 실험해본다. 또한 무서움을 알면서도 자꾸만 공포를 찾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인지 또 이로 인한 문제점은 없는지 전문가를 통해 짚어본다.

 

쓰촨요리(사천요리)와 바이주(백주)  [사진= KBS 2TV 'VJ특공대' 방송화면 캡처]

 

'중국 명주의 장을 가다'에서는 중국 명주(名酒)의 고장, 쓰촨성의 루저우를 소개한다. 이 시간에는 전통을 자랑하는 루저우의 선시장유를 소개한다.

쓰촨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루저우 시는 옛날 그대로의 자연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루저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100년을 이어온 간장과 명나라 때부터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술이다. 

청나라 말기부터 지금까지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선시장유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간장 양조장이다. 종갓집이자 양조장이 있는 이곳은 일조량과 강우량이 충분하고 토지가 비옥한 것은 물론, 주변이 산과 숲에 둘러싸여 이슬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데, 그 이슬이 간장의 맛을 좋게 한다고 한다. 

중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술이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겐 '백주'라 불리는 일명 ‘바이주’는 그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물론, 대부분이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가격을 자랑하며 명실공히 중국 최고의 자랑거리로 자리 잡았다. 

 

쓰촨의 국보급 명주 네 가지 [사진= KBS 2TV 'VJ특공대' 방송화면 캡처]

 

중국의 8대 명주 중에서도 무려 3가지의 술이 쓰촨 지방의 루저우에서 탄생했다. 특히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노주노교’는 명나라 때부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 지역 술의 특징은 바로 수수가 주원료라는 점이다.

루저우 지방에서 명주가 발달한 이유는 바로 발효 기술에 있다. 최소 5년 정도 숙성을 시키는 것은 물론, 발효 과정에서 60도 이상으로 알코올의 도수는 높이고 부드러운 맛을 살리는 이들만의 방법이 숨어있다.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

쓰촨은 우리에게 ‘사천요리’로 알려진 ‘쓰촨 요리’로도 유명하다. 쓰촨은 바다가 멀기 때문에 해산물을 제외한 사계절 산물이 모두 풍성해 야생 동식물이나 채소류, 민물고기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많다.

주위가 산으로 겹겹이 쌓여 있어 더위와 추위가 심해 향신료를 많이 쓴 요리가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몸의 냉기를 제거하고 열을 보충해주기 위해 마늘, 파, 고추를 사용하는 요리가 대부분이다. 이 지역에서 ‘백주’는 훌륭한 요리 재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음식의 풍미를 살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VJ특공대'에서는  ‘백주’와 쓰촨 요리의 환상적인 궁합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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