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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양예원, '스튜디오 카톡 공개'에 재반박... "성추행 본질 변하지 않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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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양예원, '스튜디오 카톡 공개'에 재반박... "성추행 본질 변하지 않았다" 주장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5.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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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피팅모델 시절 성추행 및 강제 누드촬영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명 유투버 양예원이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의 카톡 공개한 것에 대하여 재반박에 나섰다.

지난 28일 양예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촬영 당사자인 스튜디오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스튜디오의 실장은 "양예원이 먼저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락을 취해 촬영을 잡아달라고 했다. 콘셉트 역시 미리 합의된 촬영이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한 스튜디오 [사진=SBS 화면 캡쳐]

 

스튜디오 실장은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오간 170여 건의 메세지를 복원해 해당 내용을 근거로 양예원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예원은 스튜디오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당시 카톡으로 촬영 일정을 요청한 이유는 "경제적 빈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이 찍혔기에 자포자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건 '유출'을 막는 것으로 스튜디오 측의 말에 잘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양예원은 "자기들이 뭔가 불리할 것 같은 얘기들은 다 전화로 했다"며 스튜디오 측이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촬영 수위를 조절하면 안 되냐' '촬영할 때 만지지 말라' '하고싶지 않다' 등 발언을 실장에게 했다"고 말했다. 

양예원은 스튜디오 측에서 촬영을 거부할 경우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막상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은 촬영 횟수가 늘어날 수록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유투버 양예원 [사진=인스타그램 영상 화면 캡쳐]

 
양예원의 강제 누드촬영 폭로는 국민청원으로 이어지면서, 유명 연예인들과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수 수지 역시 양예원 관련 청원 참여를 촉구하며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스튜디오측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무고죄청원이 증가하는 등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발언들이 취지와 다르게 재생산되고 확대되면서 또 다른 2차 가해를 유발하는 것이다.

사건의 당사자인 양예원은 “사람들이 모르면서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거 너무 견디기 힘들다. 모든 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예원과 스튜디오 실장을 중심으로 한 성추행 사건은 검증되지 않은 보도로 연일 '여론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사건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의혹의 여지가 없는 면밀한 수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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