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20주년 창작뮤지컬 '사비타' 기록 행진
상태바
20주년 창작뮤지컬 '사비타' 기록 행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3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창작뷰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이하 사비타)가 한국 뮤지컬의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비타'는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 주연으로 초연돼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후 공연 역시 꾸준히 사랑받으며 20년의 역사를 쌓아왔다.

초연작 공동 제작자였던 김용현, 설도윤 프로듀서는 현재 각각 팍스컬쳐와 설앤컴퍼니 대표로 한국 뮤지컬계의 주축을 맡고 있다. 또한 '사비타'는 2001년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시작을 함께한 작품이며 이후 엠뮤지컬컴퍼니가 이 작품을 공연하면서 창작 뮤지컬의 일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수 많은 뮤지컬 스타도 탄생했다. 초연 멤버 3인을 비롯해 임춘길, 김장섭, 박건형, 엄기준, 윤공주, 송창의, 김다현, 신성록 등 배우들이 스타로 거듭났다.

 

외국 번안물 위주의 척박한 뮤지컬 시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궈낸 한국 뮤지컬사의 쾌거가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사비타'는 2012년 초연 제작자인 김용현 대표와 재회해 아이돌 동생과 그의 매니저인 형의 이야기 'New 사랑은 비를 타고'로 돌아왔다. 이전의 형제 간의 가족애를 유지하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과감한 변신을 꾀한 것이다.

지난 12월4일부터 대학로 무대에 올려진 '사비타'의 변신은 더욱 과감하다. 기존의 가족애 대신 세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서 새롭게 돌아온 것이다.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을 향한 끊임 없는 도전으로 '사비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슬픔을 드러내지 못하는 여주인공 박하 역으로는 '사비타' '두 도시 이야기'의 백민정이 출연하고 있으며 '화랑'의 유현석과 '두 도시 이야기'의 김민수가 지후로 여심을 녹이고 있다. 파란 더 페이스의 보컬이자 뮤지컬배우 최성욱과 뮤지컬배우 신윤철이 가수지망생 요한 역을 맡아 끼를 발산한다. 이외 신준호, 김상균이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는 샘 역할로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2015년 '사비타' 초연 20주년을 축하하며 제작진은 2만원의 특별한 가격으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대학로 상명아트홀.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