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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불허' 배상문, 내년 PGA 활동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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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불허' 배상문, 내년 PGA 활동 난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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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병무청 "규정에 맞게 처리해 불허 판정"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내년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을 얻은 배상문(28·캘러웨이)이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배상문은 29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로 인해 내년 해외로 나갈 수 없어 PGA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됐다.

현재 배상문은 다음달 10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위해 출국한 상태다. 그러나 이 후 한국에 돌아올 경우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허 방침에 따라 더 이상 해외로 나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30일 스포츠Q와 전화통화에서 "여행기간 연장 신청이 들어온 것은 맞으며, 규정에 따라 처리해 불허하게 됐다"고 밝혔다. 불허 사유에 대해서는 "배상문 본인의 개인적인 부문이 많아 자세한 사실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배상문 측에서는 올해 133일간 국내에 있었던 만큼 '1년간 180일 이상 또는 연속 90일 이상 국내 체류 시 국외여행 허가를 취소한다'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이는 이미 허가가 난 상태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규정"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배상문 측이 주장하는 규정은 어디까지나 취소 규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배상문 측이 신청한 것은 연장 신청이며, 연장과 신규 신청은 취소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배상문 측의 주장 근거 자체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병무청이 단호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배상문은 이른 시일 안에 병역 수행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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