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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스페인 이에로 감독, 골로빈 스피드에 러시아 감독은 여유 [스페인 러시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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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스페인 이에로 감독, 골로빈 스피드에 러시아 감독은 여유 [스페인 러시아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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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월드컵 개막 이틀 전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의 조별리그는 성공적이었다. 4년 전 탈락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았고 팀을 조 1위로 올려놨다. 그러나 토너먼트 라운드 첫 경기부터 난적을 만났다.

스페인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행운의 자책골을 얻고도 페널티킥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선 10위로 32개국 중 최하위 러시아(70위)에 크게 앞서 있지만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이 1일 러시아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답답함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스페인의 맹공에 대비해 러시아는 5백으로 수비벽을 구축했다. 짧은 패스 축구가 강점인 스페인은 공간을 찾아 끊임 없이 공을 돌렸다. 전반 무려 400개 이상의 패스를 기록했고 점유율에선 7-3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기회는 오히려 러시아가 더 많았다. 5백을 서면서도 양 쪽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빠른 스피드를 살려 스페인의 뒷공간을 노렸다.

초보 감독 이에로에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감독으로서 경험이 일천한 그에게 토너먼트 라운드가 주는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게다가 스페인 축구가 개최국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점도 그 불안을 키운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총 3차례 개최국을 만났는데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934년 이탈리아와는 재경기 끝에 8강에서 졌고 1950년 4강전에서 브라질에 1-6으로 대패를 당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8강전에서 개최국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는데 당시 이에로는 선수로 출전했었다. 카메라에 자주 잡히고 있는 이에로는 안절부절 못하며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로 스페인 감독과 달리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은 조급할 게 없다. 역대 최약체 개최국이라는 평가 속에 대회에 나섰지만 예상 이상의 경기력과 홈 이점 속에 조별리그에서 순항해 16강에 진출했다. 상대가 우승후보이기 때문에 진다고 해도 큰 부담이 없는 상황.

후반 45분이 지난 뒤엔 스페인과 러시아 감독 중 누가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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