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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해외시장 진출 결실! 한·베트남영화 '마이...' 역대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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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해외시장 진출 결실! 한·베트남영화 '마이...' 역대 흥행 1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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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최초의 한·베트남 합작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De Mai Tihn2)'가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베트남 영화사를 새로 썼다.

CJ E&M은 "지난 12월12일 베트남 전역 70개 극장에서 개봉한 '마이가 결정할게2'가 30일 적 매출 385만 달러(약 42억원)를 기록하며 기존 베트남 흥행 1위 영화였던 '떼오 엠(TEO EM)'을 제치고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특히 할리우드 대작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경쟁 끝에 얻은 결과라 의미를 더했다.

 

◆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 '생산'

'마이가 결정할게2'는 사랑에 빠지면 모든 행운을 잃어버리게 되는 주인공 호이(호 타이 화)가 훈남 화가 남(쿠앙 수)과 그의 애인 투레(디엠 마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 베트남 국민배우 호 타이 화와 '떼오 엠'을 통해 베트남 흥행 1위 감독으로 자리잡은 찰리 응웬이 재회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베트남 최초의 합작 영화로 CJ E&M은 '마이가 결정할게2'에 메인 투자사이자 배급사로 참여했다. 또한 제작 단계부터 프로덕션 관리는 물론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마이가 결정할게2'의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등극은 CJ E&M이 베트남 영화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CJ E&M은 지난 2011년 영화 '퀵'을 시작으로 베트남 직배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설국열차' '명량' 등 총 24편의 한국영화를 현지에 소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CJ E&M은 현지의 우수 제작사 및 감독 등 베트남 영화 인력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영화시장 성공적 진출...베트남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합작 활발

'마이가 결정할게2'의 성공에 힘입어 CJ E&M의 해외 영화시장 진출도 한층 탄력을 얻게 됐다. 2013년 오기환 감독의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이 2억 위안(약 340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한·중 합작영화 1위에 올랐으며 올해 1월에는 중국에서 '수상한 그녀'를 모티프로 한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 상반기에는 장윤현 감독의 '평안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마이가 결정할게2'의 한 장면

베트남에서는 두 번째 한·베트남 합작영화 '세 여자 이야기(3 Girls)'가 상반기에 개봉된다. 이외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합작 영화 제작을 논의 중이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현지화 콘텐츠로 해외 영화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라며 "글로벌 프로젝트 '이별계약' '설국열차'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와의 합작 영화를 통해 국가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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