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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결승골' 레이커스, 인디애나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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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결승골' 레이커스, 인디애나에 짜릿한 역전승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05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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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지배한 코비,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맹활약

[스포츠Q 임영빈 기자]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역전 결승골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8-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11승23패를 기록했다. 서부 컨퍼런스 14위, 퍼시픽 디비전 5위다.

승리의 수훈갑은 브라이언트였다. 4쿼터 결승골을 포함해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이언트는 22점을 넣은 닉 영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1쿼터 레이커스가 올린 14점 중 9점을 책임졌다. 그는 경기 초반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코비의 활약을 받쳐주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헐거운 외곽 수비는 인디애나를 압도하지 못했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내준 레이커스는 15-2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카를로스 부저의 공격을 시작으로 인디애나를 추격했다. 영이 3점슛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로니 프라이스도 3점슛을 넣으며 조금씩 격차를 줄였다. 레이커스는 2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영의 3점포로 41-48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인디애나는 데이비드 웨스트와 로이 히버트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브라이언트가 흐름을 바꿨다. 그는 웨인 엘링턴, 부저, 에드 데이비스에게 연이어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제레미 린도 3점슛과 자유투로 3쿼터 막판에 7점을 몰아넣었다. 린의 활약으로 레이커스는 63-69를 만들며 희망을 되살렸다.

4쿼터는 브라이언트의 무대였다. 87-86으로 1점 뒤진 상황에서 공을 소유하고 있던 브라이언트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경기 종료 12초가 남은 상황에서 브라이언트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점차 역전승이었다.

부상 복귀 후 브라이언트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10~14개 내외로 야투 시도를 줄이고 있으며 동료들에게 내주는 패스는 예리해졌다. 출전 시간을 3분 정도 조절하며 체력 안배를 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디애나는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와 맞대결 3연승 행진이 중단된 인디애나는 13승22패를 기록했다. 동부 컨퍼런스 9위, 센트럴 디비전 4위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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