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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또 유럽 정상 원하는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중국 2600억 거절' 유벤투스행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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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또 유럽 정상 원하는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중국 2600억 거절' 유벤투스행 위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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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은 이적시장 때만 되면 심심찮게 들려온 단골 레퍼토리지만 이번엔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직 그 행선지에 대해 확신하긴 어렵지만 그의 마음이 유벤투스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슈퍼리그의 대형 오퍼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제안한 2년 2억 유로(2618억 원) 규모 연봉에도 거절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경쟁에 대한 높은 열망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유벤투스행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협상 중이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최종 결정만 남아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나 마드리드에서처럼 또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유벤투스로 떠나길 원한다는 것이다.

2년 2618억, 1300억 원이 넘는 연봉은 그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을 제치고 세계 최고 연봉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최고 선수들에게 연봉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하나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이들은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는다.

그러나 호날두는 스스로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가 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아직 선수로서 이뤄야 할 일이 더욱 많다고 느끼기 때문.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한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2경기에서 311골을 넣으며 2차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직전 시즌까지 6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활약으로 팀에 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올 시즌 중반까지 부진하며 이적설이 어느 때보다 크게 일었다. 중반 이후 놀라운 기세로 살아나며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지만 레알과는 헤어질 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한 안성맞춤의 공간이다. 리그에선 독보적 경기력으로 7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선 호날두의 벽에 막혀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확연한 크랙 유형의 선수도 없어 호날두로선 차기 행선지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레알 또한 호날두의 공백에 대비해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이상 PSG)은 물론이고 월드컵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에게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 시즌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호날두의 거취가 올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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