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07 (금)
[책이야기] 트럼프 행정부의 '트로피 헌팅' 허가 속 도서 '세실의 전설'이 말하는 진정한 공존은?
상태바
[책이야기] 트럼프 행정부의 '트로피 헌팅' 허가 속 도서 '세실의 전설'이 말하는 진정한 공존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10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인간과 야생 동물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도서 '세실의 전설'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 행정부는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금지했던 '트로피(trophy) 헌팅'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트로피 헌팅'이란 당국의 사냥 허가증을 받은 사냥꾼이 뒤 일정 가격을 내고 야생 동물을 사냥해 전리품을 챙기는 것이다.

지난 2014년, 토로피 헌팅의 주 대상인 야생 코끼리가 멸종 위기에 처하면서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이를 금지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3년여 만에 뒤집은 셈이다. 이와 함께 동물의 생명권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사진==민음사출판그룹 제공]

 

이번 주 출간되는 사이언스북스의 도서 '세실의 전설:인간과 사자의 공존을 꿈꾸는 사람들'은 트로피 사냥 이슈의 시발점이 된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의 이야기를 전한다. '세실의 전설:인간과 사자의 공존을 꿈꾸는 사람들'은 트로피 사냥과 생명권,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은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의 손에 2015년 사냥당했다. 월터 파머는 세실을 서식지인 황게 국립공원 바깥으로 유도해 사냥했다.

세실은 7월 2일 숨이 끊어졌다. 그러나 그 죽음은 7월 4일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세실의 목에 부착된 GPS 목걸이를 발견한 전문 사냥 가이드 일행이 추적 장치를 빼돌려 사자의 이동 경로를 가장했다가 파머가 출국한 다음 장치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트로피 사냥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사자 세실은 짐바브웨의 황게 국립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이었다. 여기서 월터 파머의 사냥 방법이 알려지면서 트로피 헌팅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트로피 헌팅'은 경제적 논리와 맞닿아있다. 짐바브웨를 비롯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나미비아·탄자니아 등의 국가는 사냥을  정부가 허가해 관광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UN을 비롯한 다수의 동물보호 단체들은 예방법령의 결의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동물관광이 지역경제의 주 수입원인 국가 주민들의 반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이언스북스가 출간하는 '세실의 전설:인간과 사자의 공존을 꿈꾸는 사람들'에서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야생 동물 생명권 보호와 제 삼 세계의 경제 성장을 이야기 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