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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축구협회장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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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축구협회장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 낼 것"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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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강세 예상에도 "목표는 8강" 자신만만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오만이 자신감을 표현했다.

오만 일간지 타임스 오브 오만은 6일 오만 대표팀과 동행하고 있는 사이드 칼리드 빈 하마드 알 부사이디(51) 오만축구협회장이 "오만은 경쟁력이 있으며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인 오만은 한국(69위), 호주(100위), 쿠웨이트(124위)와 함께 아시안컵 A조에 속해 있다. A조에서는 한국과 호주가 8강에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만 오만 역시 내심 8강을 노린다.

▲ 사이드 칼리드 오만축구협회장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사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호주에서 훈련중인 오만 대표팀. [사진=오만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사이드 칼리드 회장은 "우리에게는 어떠한 동정도 필요없다. 우리는 우승 경쟁도 가능하다"며 "우리는 어려운 조에 속해있지만 8강 진출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중국 대회에서 아시안컵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오만은 2007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국 대회에도 진출하며 2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카타르 대회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8년만에 다시 본선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011년 6월 폴 르갱(51) 감독을 선임한 오만은 조금만 부진해도 감독을 갈아치우는 다른 중동팀과는 달리 4년째 한 감독을 믿고 팀을 맡겨와 팀워크와 틀이 잡혀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한국은 2003년 '오만 쇼크'를 당한 적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선 도중 오만 원정경기에서 베트남에게 0-1 패배를 당한데 이어 오만에게 1-3으로 역전패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호주도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오만에게 0-1로 패한 적이 있어 오만축구협회장의 자신감이 아시안컵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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