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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성폭행 혐의' 로타, '뜨거운 사이다' 출연 당시 예명부터 설리 작품까지 해명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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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성폭행 혐의' 로타, '뜨거운 사이다' 출연 당시 예명부터 설리 작품까지 해명 들어보니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7.26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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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사진작가 로타가 모델 성폭행 및 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뜨거운 사이다'에 출연한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타는 지난해 8월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의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오해를 풀고 싶어 나왔다"고 밝힌 로타는 예명의 유래부터 로리타 논란을 일으킨 모델들의 포즈, 설리와 구하라 등 여성 연예인들과의 작업 에피소드까지 밝혀 눈길을 모았다.

 

'뜨거운 사이다' 로타가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해명했다. [사진=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방송화면 캡쳐]

 

당시 방송에서 로타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대학교 때 게임 캐릭터 공모전에서 만든 캐릭터 이름이 로타"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프라모델 조립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상도 받고 대회에서 우승도 했다. 지우개로 로봇을 계속 만들었다. 만들다 보니 만족스러운 형태의 로봇도 나왔다"며 자신이 '로봇 덕후'였다고 밝혔다. 

로봇 오타쿠와 로리타 오타쿠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영어로 rotta라고 쓴다"면서 "그 때는 로리타라는 단어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았다. 그 때 당시 로리타라는 개념은 수동적이고 소아성애적인 표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모델들의 수동적 포즈에 대해 "하나의 콘셉트로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 사진 중에 이슈가 되는 게, 그 하나만 꼬투리를 잡아서 공격을 하는 거지 같은 의상으로 찍은 사진은 무수히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자인적으로 손이 있어서 예쁜 게 있지만 손을 숨겨서 예쁜 형태가 존재한다. 개인의 미적 감각으로 촬영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로타는 보는 사람들의 오해를 유발하는 모델들의 수동적 포즈에 대해 "어떤 의도도 없었다. 보기에 예뻤을 뿐이다. 그 이후로는 팔을 뒤로 뺀 사진을 안 찍었다"고 강조했다.

설리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작업이었다. 돈을 주고 받은 작업이 아니어서 어떤 계산도 없었다. 같이 재미있게 추억을 남긴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설리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며 "SNS에 제 개인 연락처가 공개돼있다. 카톡으로 설리에게 연락이 와서 당시에는 친구들 장난인 줄 알았다"며 설리가 먼저 사진 작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타는 설리가 직접 콘셉트 상의를 하기 위해 혼자 찾아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찍는 미소녀 콘셉트에 동의하고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같이 자연스럽게 만든 결과물이다. 스타일링도 본인이 직접했다. 서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책을 만들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뜨거운 사이다' 로타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방송화면 캡쳐]

 

이는 26일 경찰이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로타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로타는 지난 2013년 촬영 도중 모델 A씨를 성추행하고, 2014년에는 만19세의 모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타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사를 맡은 경찰 측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나 당시 정황 등을 따졌을 때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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