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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복면가왕' 하니로 돌아온 원더걸스 선예,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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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복면가왕' 하니로 돌아온 원더걸스 선예,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8.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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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일요일 저녁, 가족예능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복면가왕'은 이제 해외 스타들도 출연할 만큼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복면가왕'은 얼굴을 가리고 노래를 한다는 독특한 형식 때문에 잊혀진 '슈가맨'을 발굴하거나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스타들을 재발굴 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복면가왕'에서 또 한 명의 반가운 스타가 출연했다. 원더걸스 출신의 선예다. 2007년 원더걸스의 리더로 데뷔한 선예는 특유의 맑은 음색과 감수성으로 예은과 함께 원더걸스의 보컬 라인으로 활약했다.

 

'복면가왕'에서 하니로 출연한 원더걸스 출신 선예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원더걸스의 메인 보컬이 선예였던 만큼 그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한 팬들도 많았다. 선예는 원더걸스 활동 뿐만 아니라 드라마 '한성별곡'의 OST '일월지가'를 인기곡 반열에 올리며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당시 '만약에', '들리나요'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부르며 사랑받았던 소녀시대 태연과는 2세대 걸그룹 메인보컬 라이벌로도 손꼽혔다.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온 선예는 2013년 결혼과 동시에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지난 2017년 원더걸스가 공식적으로 해체하면서 '원더걸스의 선예'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선예는 이후 두 딸을 출산했고, JTBC의 관찰예능 '이방인'을 통해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선예의 복귀 소식은 '복면가왕' 이전 들려왔다. 10일 선예가 새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연예계로 복귀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예는 '복면가왕'에서 하니 가면을 쓰고 가왕전까지 오르며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선예는 비록 EXID 솔지로 추정되는 동막골 소녀에게 패배했지만 국악인 박애리, 위키미키 도연을 꺾으며 오랜 공백기에도 훌륭한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방인' 출연 당시 선예 [사진 = JTBC '이방인' 방송화면 캡처]

 

오랜만에 만난 그의 목소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연예인 판정단 역시 선예의 출연에 반가움을 표했다. 빅스의 라비는 "제가 사랑했던 목소리라 심장이 뛴다"라며 선예의 오랜 팬을 자처했다. 에이핑크의 초롱, 보미 역시 걸그룹 선배인 선예에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선예 역시 오랜만의 복귀에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선예는 가면을 벗은 후 인터뷰에서 "라비 씨가 팬의 마음을 저에게 전달해주니, '나도 음악을 이렇게 했었지'라는 마음이 들어 너무 고마웠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선예는 "'복면가왕' 출연은 제가 오히려 더 감동 받고 위로를 받은 기회였다"며 '복면가왕'에 고마움도 드러냈다.

선예는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더걸스 멤버 중 선미, 예은, 유빈은 솔로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소희 역시 연기자로 제 2의 도전을 시작했다.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선예가 '복면가왕' 출연을 시작으로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을까? '복면가왕'으로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려준 선예가 유독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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