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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말레이시아 상대 화려한 데뷔?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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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말레이시아 상대 화려한 데뷔?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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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골과 16강 진출 확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 휴식을 취한 주장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을 6-0으로 물리친 뒤 전날 회복 훈련에 전념했다.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체력 관리는 필수다.

 

▲ 손흥민(왼쪽)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해 15일 첫 경기에 결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2016 리우 하계올림픽,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팀 데뷔 후 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했으나 아시안게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말레이시아전이 데뷔전인 셈이다.  

손흥민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만 22세로 23세까지 참가 가능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당시 손흥민이 몸 담고 있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 차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아시안게임이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출을 거부했다. 레버쿠젠 2년차를 맞이했던 당시 손흥민은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의무적으로 차출할 이유가 없었다. 금메달 획득시 병역면제라는 혜택이 있었지만 눈앞의 손해가 더 크다고 판단할만한 상황이었다. 

고(故) 이광종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장현수(FC도쿄), 박주호(울산 현대), 김신욱,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등 현 A대표팀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처음 치르는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군 복무 의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유럽에서 활약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13일 현지에서 팀에 합류한 그는 벤치 대기만으로도 커다란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 축구 종목에 출전한 전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고 '큰물'에서 놀아본 경험이 독보적인 이가 바로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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