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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전 충격패' 맨유 향한 머피의 독설 "최선 다하지 않아서 문제"?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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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전 충격패' 맨유 향한 머피의 독설 "최선 다하지 않아서 문제"? [EP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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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너무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지 않았다. 그게 문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출신 축구전문 방송인 대니 머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EPL 리뷰 방송에서 “맨유 선수들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보인 노력에 의문”이라며 선수들의 간절함이 부족했다고 질책했다.

맨유는 같은 날 영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이튼에 2-3 충격패를 당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 헤아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실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맨유는 전반에만 브라이튼 글렌 머레이, 셰인 더피에 연속실점하며 끌려갔다. 로멜로 루카쿠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파스칼 그로스에 다시 페널티킥 실점하며 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쉬포드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폴 포그바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 따라붙는데 그쳐 2-3으로 졌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브라이튼 원정에서 36년째 승리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이어갔다.

머피뿐만 아니라 함께 방송에 패널로 참여한 폴 인스 역시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하고자 하는 축구의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다”며 맨유가 이날 색을 잃은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다고 했다.

BBC는 “무리뉴 감독은 영입 실패, 계획과 어긋났던 프리시즌, 포그바의 이적 문제 건으로 앓는 소리를 했지만 이는 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무리뉴 감독의 태도를 꼬집었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같은 상황에서 불평하지 않고 그가 가진 선수들로 2연승을 해냈다”며 비교했다.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섰던 포그바 역시 경기를 마치고 “굶주림이 부족했다”며 정신력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같은 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둬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패배의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 이유다.

프리시즌 많은 잡음을 냈던 맨유가 개막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무리뉴 감독이 프리시즌부터 많은 불평을 쏟아냈던 만큼 팀이 EPL 우승 레이스에서 미끄러질 때마다 무리뉴는 팀과 함께 비판의 중심에 설 것으로 노읻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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