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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참기름서 검출된 1등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 생활 속에서 줄이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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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참기름서 검출된 1등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 생활 속에서 줄이기 위해선?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2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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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 판매되는 참기름 13종을 공인인증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한 1개 제품이 발견되면서 '벤조피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육류를 불에 직화로 구워먹는 경우 섭취할 확률이 증가함으로 우리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벤조피렌의 경우 식품을 제조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생기는 부산물의 일종이다. 특히 불에 직접적으로 닿는직화 구이의 경우 검게 탄 부위에 벤조피렌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일종으로 유기물질이 불완전 연소될 때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외에서 공장 매연, 폐기물 소각,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공기 중으로 배출된 벤조피렌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체내 흡수된다.

그 중에서도 담배의 경우 연기 속에 고농도의 벤조피렌이 함유돼 간접흡연만으로도 문제가 된다. 이에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벤조피렌이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충분한 역할을 한다며 그룹1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벤조피렌은 우리가 무심코 먹는 식품에 더 많다. 생선구이·삼겹살·치킨·팝콘·참기름·훈제오리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다. 식품안전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치킨과 팝콘에 든 벤조피렌 양은 ㎏당 평균 0.3㎍, 생선구이는 0.1㎍~0.3㎍, 참기름·삼겹살은 0.08㎍ 정도로 삼겹살 구이의 경우 라면보다 1만배 가령 많은 벤조피렌을 함유하고 있다.

장·간과 위 등 소화기계 장기를 위협하는 벤조피렌은 지방 조직에 쉽게 흡착된다. 물론 몸은 발암물질의 활동을 억제하는 면역체계와 해독기관이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벤조피렌을 섭취할 경우 문제가 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그러므로 일상 속에서 숯불을 이용한 직화구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석쇠를 이용하며 고기를 구울 때에도 호일을 깔아 불과 고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이어 체내 벤조피렌을 해독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벤조피렌 저감화 사업의 하나로 수행한 동국대 성정석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상추, 양파, 마늘 등이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 생존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써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률이 15% 이상인 식품은 셀러리(20.88%), 미나리(18.73%), 양파(18.12%), 상추(15.3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뿐 아니라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률에서 높은 수치를 보인 식재료는 발암 가능성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식품에서는 상추(60%), 홍차(45%), 양파(40%), 셀러리(20%) 순, 단일성분에서는 미리세틴(65%, 마늘), 아스코르빈산(50%, 사과 등), 캠퍼롤(45%, 상추) 순으로 발암성 억제 효과가 높았다.

적은 양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한다면 발암 가능성은 증가하면서 신체를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유전적으로 발암물질에 약하다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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