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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방문교사' 악마의 편집 버리고 '힐링' 나섰다...새로운 예능 판도 개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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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방문교사' 악마의 편집 버리고 '힐링' 나섰다...새로운 예능 판도 개척할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8.24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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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매 프로그램마다 ‘악마의 편집’ 논란의 중심에 섰던 엠넷(Mnet)이 신규 예능 ‘방문교사’를 통해 새로운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부터 부모와 자녀의 가족애까지 선보인 ‘방문교사’가 엠넷 예능의 새로운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

23일 오후 방송된 Mnet 새 예능프로그램 ‘방문교사’는 주 시청 연령인 10대와 20대를 공략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 세븐틴의 버논과 래퍼 마이크로닷을 내세웠다. 아울러 ‘방문교사’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유한 김성주와 박명수를 필두로 래퍼 산이(San E), 개그우먼 박지선 등을 진행자로 출격시켜 목요 예능 1인자 자리 획득에 나섰다.

 

'방문교사'에 출연한 세븐틴 버논, 마이크로닷 [사진=Mnet ‘방문교사’ 방송화면 캡처]

 

Mnet ‘방문교사’는 말 그대로 현시대에 실존하는 과외 형태인 ‘방문교사’ 시스템에 예능 요소를 가미시킨 프로그램이다. 특히 ‘방문교사’는 평소 자신이 선망하고 좋아하던 연예인이 직접 본인의 집에 찾아와 부족한 공부를 가르쳐주는 포맷으로 현재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러나 ‘방문교사’는 단순히 ‘과외’라는 목적으로 스타와 학생의 일대일 만남을 그린 예능이 아니다. 두 번째 수업부터 지난 주 수업 내용을 토대로 본 시험에서 90점을 넘지 못하면 과외가 자동으로 종료된다는 ‘방문교사 시험규칙’을 내걸었다.

이에 ‘방문교사’에 출연한 학생들은 벌써부터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지만 해당 조건은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 입장에 선 스타에게도 책임감을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방문교사’의 첫 번째 선생님으로 등장한 세븐틴의 버논과 마이크로닷은 평소 음악 방송과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진지하고 임무감이 투철한 눈빛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문교사' 박명수 김성주 [사진=Mnet ‘방문교사’ 방송화면 캡처]

 

지금껏 독설을 내뱉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명수 또한 ‘방문교사’에서 만큼은 학부모의 면모를 뽐냈다. 2남 1녀를 슬하에 두고 있는 김성주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방문교사’는 박명수와 김성주의 출연 소식이 발표되면서 ‘다소 과장되고 억지웃음을 유발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이러한 반응은 금세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방문교사’에서 박명수와 김성주는 누구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잘 헤아렸고, 그에 못지않게 부모님 마음도 완벽하게 대변했다.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문교사’다. 군더더기 없이 편안한 소재와 매끄러운 진행, 편집으로 ‘방문교사’는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도 오르내리며 화제성 또한 입증했다.

‘방문교사’는 ‘엄친아’로 유명한 아스트로 차은우를 비롯해 우주소녀 루다, 돈스파이크 등 아직 숨겨둔 히든카드가 많다. 이에 앞으로 ‘방문교사’가 자극적인 소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무난하게 이끌 수 있을까? '방문교사'가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예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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