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27일 낮 12시(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일정을 시작했다. 8강 A조 조별예선 1차전 상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 대표팀은 동남아시아 지역예선에서 11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에 진출했다. 이례적으로 한 팀 선수들로 구성됐는데 전부 EVOS Esports 소속이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롤 프로팀 기가바이트 말린스를 꺾은 최고의 팀이다.
EVOS Esports는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 정글러 한왕호의 소속팀 킹존 드래곤X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MSI 예선에서 북미리그의 강팀 팀리퀴드와 초대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 프나틱을 꺾기도 했다.
베트남은 탑 라이너로 '스타크' 판 콩 민을 선발했다. 2018 MSI 1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판 콩 민은 팀이 부진할 때도 우직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2018 베트남 챔피언십(VCS) 서머 시즌 당시 판 콩 민은 아트록스, 레넥톤, 카밀 등의 챔피언을 선택했다.
정글 포지션에는 '이진' 응우옌 리하이 당이 출전한다. 응우옌 리하이 당은 공격적 성향이 강한 정글러다. 2000년생인 응우옌 리하이 당은 킨드레드, 트런들을 주로 선택했다. 특히 그의 킨드레드 전적은 5전 전승이다. '육식형' 정글러로서 한국팀 '피넛' 한왕호와 비슷한 성향을 지녔다.
미드 라이너는 '워존' 도안 반 응옥 손과 '비욘드' 트루옹 빈 탄 2명을 선발했다. 도안 반 응옥 손이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VCS 서머 시즌에서 그는 카시오페아, 오리아나와 같은 마법사 챔피언을 주로 선택했다. 그는 '페이커' 이상혁과 치열한 라인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드' 트루옹 빈 탄은 도안 반 응옥 손에게 밀려 적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챔피언은 제라스, 리산드라, 아지르다. 트루옹 빈 탄은 변칙 운영을 위해 식스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슬레이' 응우옌 응옥 훙은 특이한 성향을 보여주는 원거리 딜러다. 전 세계를 강타한 비원딜 메타(게임에서 플레이 경향의 변화, Most Effective Tactic Available) 당시 그는 스웨인 전적 8전 전승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탈리야, 직스 등 주로 미드 라인에서 활약하는 챔피언을 원딜 챔피언으로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응우옌 응옥 홍은 원딜캐리 메타에서 한국 대표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론오피' 리 띠엔 한은 2018 MSI 1라운드 최고의 서포터로 뽑혔다. 리 띠엔 한이 주로 사용한 챔피언은 쉔, 타릭, 알리스타, 모르가나다. 특이한 점은 1티어 챔피언 탐켄치를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블리츠크랭크를 2경기 사용한 적이 있다. 깜짝 픽(Pick)으로 블리츠크랭크를 뽑을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게임 롤 8강 A조 조별예선 한국-베트남 경기는 온라인 플랫폼 아프리카TV와 KBS 모바일 앱 '마이 케이'(my K)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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