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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경보 간판' 김현섭-전영은, 아쉽게 놓친 메달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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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경보 간판' 김현섭-전영은, 아쉽게 놓친 메달 [2018 아시안게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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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남녀 경보의 ‘간판’인 김현섭(33·삼성전자)과 전영은(30·부천시청)이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현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 옆 도로에 마련한 경보 코스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20㎞ 경보 결선서 1시간 27분 17초로 4위를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에서 동메달, 2014년 인천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현섭은 이번에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 김현섭(앞)이 29일 힘차게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육상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딴 선수는 김현섭과 여자 창던지기 이영선(1994년 히로시마 은, 1998년 방콕 금, 2002년 부산 금), 단 두 명뿐이다.

김현섭은 이번 대회에 입상해 한국 육상 최초로 4회 대회 연속 메달 획득하는 꿈을 꿨지만, 아쉽게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1시간 22분 04초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왕카이화(중국)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1시간 22분 10초의 야마니시 도시카즈(일본)가 가져갔다.

진샹첸(중국)은 김현섭보다 1분 36초 빠른 1시간 25분 41초에 경기를 마쳐 동메달을 땄다.

김현섭과 함께 출전한 최병광(27·삼성전자)은 1시간 29분 49초로 7위를 차지했다.

 

▲ 전영은(앞)이 29일 머리에 물을 뿌리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20㎞ 경보 결선에 출전한 전영은 역시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전영은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1시간 37분 17초로 5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영은은 2회 대회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중국 선수들이 1~2위를 차지했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 양자위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치양스제가 나란히 1시간 29분 15초의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은메달을 땄다. 결승선에서 조금 빨리 몸을 내민 양자위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오카다 구미코(일본)가 1시간 34초 02초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인도의 신예 쿠시비르 카우도 1시간 35분 24초로 전영은을 앞섰다.

전영은과 함께 출전한 이정은(23·부천시청)은 1시간 40분 14초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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