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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21분 뛰고 '더블더블', 로숙영-박혜진-임영희 맹폭 '金 가자' [2018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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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21분 뛰고 '더블더블', 로숙영-박혜진-임영희 맹폭 '金 가자' [2018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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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하던 신장 198.1㎝ 센터 박지수(20·KB스타즈) 가세 효과는 예상한 그대로였다. 북 측 에이스 로숙영은 물론이고 박혜진과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강이슬(KEB하나은행)까지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전에서 89-66 대승을 거뒀다.

단일팀은 중국-일본 경기 승자와 오는 1일 오후 6시에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 박지수(왼쪽부터)가 30일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전에서 승리한 뒤 로숙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뒤늦게 팀에 합류해 이번 대회 처음 경기에 나선 박지수지만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박지수는 2쿼터 투입돼 21분 4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0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슛 1스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투입 후 골밑을 파고드는 상대의 공격을 잇따라 걷어내자 대만의 공격은 위축됐다. 골밑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외곽만 맴돌았다.

점수 차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스크린 플레이의 위력이 더욱 커졌고 골밑 장악력이 좋아 더욱 과감히 슛을 던졌다.

박혜진은 17점과 함게 어시스트를 10개나 배달했고 리바운드도 6개 잡아내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고 있는 로숙영도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꽂아 넣었다. 베테랑 임영희도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함께 17점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외곽슛터 강이슬은 6개의 3점슛 중 4개를 적중시키며 공격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손쉽게 결승에 오른 단일팀이지만 가장 큰 벽은 결승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중국과 일본의 경기가 시작되는데 중국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신장의 우위가 있는 중국을 상대로도 단일팀이 자랑하는 박지수가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금메달의 주인공이 갈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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