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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와 AG 베스트11 선정 김진야, A대표팀 배제에도 걱정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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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와 AG 베스트11 선정 김진야, A대표팀 배제에도 걱정 없는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0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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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큰 수확 중 하나는 김진야(20·인천 유나이티드)의 발견이다.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와 함께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가 뽑은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폭스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베스트 11을 선정했는데, 김진야는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우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뽑혔다.

 

▲ 김진야(오른쪽)가 3일 폭스스포츠에서 선정한 아시안게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조별리그에서 주로 교체로 출전했던 이승우는 이란과 16강에서 쐐기골, 베트남과 4강전에서 멀티골, 일본과 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금메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베스트 11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제외됐다. 폭스스포츠가 아시안게임이 23세 이하(U-23) 위주로 구성된 대회라 와일드카드를 모두 배제했기 때문.

그 와중에 18일 동안 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해 단 8분만 쉬며 강철 체력을 입증한 김진야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진야는 오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를 상대로 국내 평가전을 치르는 파울루 벤투호 1기에도 선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이 선발된 반면 김진야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벤투 감독은 사전 정보가 부족한 만큼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선수와 기존에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는데 월드컵에 나섰던 홍철(28·수원 삼성)과 K리그에 복귀해 맹활약 중인 윤석영(28·FC서울)이 왼쪽 측면을 맡게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다고는 하지만 A대표팀 명단이 이란과 16강 이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이 제대로 반영되기는 힘들었다.

김진야는 소속팀 인천으로 복귀해 활약을 이어간다. 아시안게임 참가 명단 발표 때 출전 시간이 부족한 선수들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지만 김진야는 예외였다. 올 시즌에만 벌써 15경기에나 나서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철과 윤석영이 김진야가 쉽게 넘어설 수 있는 상대는 아니지만 4년 뒤 카타르 월드컵을 생각해보면 성장세에 있는 김진야에게 유리한 점이 적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서 쉬지 않고 달린 만큼 당장은 열흘이 넘는 A매치 주간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치르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는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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