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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한국전력의 책임 방기? 노동자 사망에도 '모르쇠'… 이윤추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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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한국전력의 책임 방기? 노동자 사망에도 '모르쇠'… 이윤추구 때문?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9.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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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PD수첩'이 노동자의 안전을 방기한 한국전력의 '막장 행정'을 취재했다고 예고해 주목된다. 

11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국내 최고의 공기업인 한국전력 하청 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한다. 'PD수첩' 제작진은 한국전력이 외면한 위험천만한 노동 환경을 방송을 통해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한 달 평균 5명, 일 년이면 60명 이상의 배전 전기원들이 감전으로 화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온다는 것. 전기 감전 사고로 직장을 잃게 된 전기원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8년 간 전기 감전 사고로 사망한 전기원은 19명이다. 71명은 화상 및 사지 절단의 중상을 당했다. 전기원들은 직접 고압이 흐르는 전선을 손으로 만지는 '직접 활선 공법'으로 작업을 한다. 

안전 장구 역시 수입품이기에 품이 맞지 않고 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한다. 전기원들은 하청 업체의 직원이거나 일용직 노동자이기 떄문에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을 받지 못한다.

한전은 전기원이 직접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닌 스틱을 이용한 '간접 활선 공법'을 도입했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 공구를 강매해 하청 업체들의 원성만 샀다. 결국 작업 현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전기원들이 고압선을 직접 손으로 만져야 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PD수첩'은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 한국 전력의 하청 노동자들의 실태와 '직접 활선 공법'의 위험성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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