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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 "양예원, 인천서 바다낚시? 오빠 재 뿌려진 곳"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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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 "양예원, 인천서 바다낚시? 오빠 재 뿌려진 곳" 분노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9.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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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양예원 사건에 연루됐던 스튜디오 실장이 지난 7월 북한강에 투신한 가운데 친동생이 온라인에 심경글을 올렸다.

스튜디오 실장의 동생 A씨는 12일 오후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긴 글을 남겨 처참한 심경을 드러냈다. 

 

양예원 [사진 = 연합뉴스]

 

"어제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말문을 연 A씨는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날 인천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며 분노했다.

그는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 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다"면서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 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며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 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납니다"라고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사망한 실장은 죽기 직전까지 재정난에 시달렸다. 그는 "조사 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 부대 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냈습니다"라며 "죽고 나서도 스튜디오가 소문이 나서 나가지 않는다고 주인분이 원래대도 원상복구 해야한다며 보증금 5천만 원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양예원 관련 SNS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하는데 사설업체에 사비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하였습니다"며 "지금은 카톡 증거자료 검찰에 다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비글커플'로 인기 유튜버로 자리매김한 양예원은 지난 5월 17일 자신이 성범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을 SNS의 동영상 업로드를 통해 알린 양예원은  "(성범죄 피해 사실을) 말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다. 수 없이 마음을 다잡았다. 너무 힘들고 죽고 싶고, 눈물이 쏟아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스튜디오 실장은 "촬영된 사진은 이미 내가 가지고 있다"며 누드 사진을 빌미로 협박했다. 당시 양예원은 해당 사건 이후 배우의 꿈을 포기했다며 억울해 했다. 

하지만 해당 스튜디오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같은달 25일 스튜디오 관계자는 "강제 촬영이 없었다"며 성추행, 강제 누드 촬영 사실을 부정했다. 이어 스튜디오 실장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오간 170여 건의 메세지를 복원해 해당 내용을 근거로 양예원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양예원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은 지난 7월 9일 북한강에서 투신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차량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A씨의 유서에는 해당 사건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예원은 남자친구와 함께 인천 바다에서 낚시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해당 사실이 기사화되자 온라인에선 양예원의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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