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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선임 동반 출석 "분당서, 공정수사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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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선임 동반 출석 "분당서, 공정수사 기대 어려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9.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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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김부선이 강용석을 변호사로 선임하고 경찰에 출석했다.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는 14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의 포토라인에 나란히 섰다. "먼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언론인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김부선은 "저를 사랑해주시고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국민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부선이 강용석을 변호사로 선임하고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부선은 "저는 오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피고발인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며 "그동안 변호인 선임 문제나 조사 일정 문제로 경찰 관계자와 언론에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금일 함께 출석한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에 임할 것이다"며 "아울러 향후 진행된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선 의문점이 있으시면 강용석 변호사에게 질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한 사건에 대해서는 성실히 응할 생각이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선 참고인 신분으로서 분당서에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분당서는 이재명이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라면서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이재명과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던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당서가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이재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김부선 강용석 두 사람은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다음 주에 서울 소재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부선은 지난달 22일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30여분 만에 수사팀에 진술 거부 뜻을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그 자리에서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다시 출두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14일로 출석일을 연기한 뒤, "14일까지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면 혼자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시 언론을 향해 미리 준비 해 온 글을 읽은 그는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며 이제는 이재명이 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 사실 유포자들 각오하세요. 법정에서 봅시다"라고 글을 썼다. 해당 메시지와 함께 김부선은 '김부선, 경찰에 양해 구하는 중…14일 변호사 못 구해도 간다'란 제목의 기사를 함께 링크했다. 

또한 댓글을 통해 "벗님들께 부탁드립니다. 허위사실 명예훼손자들 자료 캡처 하여 제게 보내주시면 꼭 상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란 글로 각오를 명확히 했다.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김부선은 이재명과 얽힌 스캔들과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됐다. 이재명 지사 측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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