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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수작전' 한신, 시즌 중 재계약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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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수작전' 한신, 시즌 중 재계약 협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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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보도 "오승환 정도 마무리투수 구하기 힘들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 사수작전’에 돌입했다. 그를 잡기 위해 시즌 중 재계약 협상도 불사할 기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는 14일 "한신이 오는 7월 오승환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과 오승환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구단은 "오승환이 꾸준히 활약한다면 7월 무렵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 정도의 마무리 투수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한신이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했다.

▲ 일본 언론은 한신이 오승환(사진)을 잔류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NPB 최초 한국인 구원왕에 올랐다. [사진=스포츠Q DB]

일본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도우미라는 의미의 '스켓토'라 부른다. 일본에서 10년 이상 선수 생활을 해야 외국인 선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만큼 리그 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협상은 시즌 종료를 앞둔 10월께 진행하며 오프시즌에 이뤄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례적으로 구단이 먼저 나서 재계약 협상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그를 팀에 잔류시킴으로써 전력 유지를 꾀하려 하는 것이다.

한신은 오승환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귀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그의 발언에 긴장하고 있다. 당시 오승환은 "(MLB 도전은) 가능성의 하나"라며 "2015년은 한신 선수로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입단 1년 만에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일본 무대에 연착륙했다. 한신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스프링캠프서부터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계획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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