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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주말영화 '장고'(세계의 명화)·'굿윌 헌팅'(일요시네마)·'장군의 아들'(한국영화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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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주말영화 '장고'(세계의 명화)·'굿윌 헌팅'(일요시네마)·'장군의 아들'(한국영화특선)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9.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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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EBS 주말 영화로 영화 '장고'(세계의 명화)·'굿윌 헌팅'(일요시네마)·'장군의 아들'(한국영화특선)이 전파를 탄다.

29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되는 EBS '세계의 명화'는 영화 '장고'(감독 세르지오 코르부치)가 방송한다. 지난 1966년 개봉한 영화 '장고'는 프랑코 네로, 호세 보달로, 로레다나 누시악, 에두아르도 파야르도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관람등급은 15세.

 

[사진=영화 '장고' 포스터]

 

영화 '장고'는 폭력과 무법이 난무하는 미국 남부와 멕시코의 국경지대, 낯선 총잡이가 관을 끌고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낯선 총잡이 장고가 당도한 마을은 닥치는 대로 멕시코인을 살해하는 잭슨 소령 일당과 우고가 이끄는 멕시코 반군의 대립으로 폐허가 된 상태다. 영화는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를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탈리안 웨스턴' 혹은 '스파게티 웨스턴'계의 거장인 세르지오 코르부치 감독은 이탈리아인이 만든 미국 서부극이라는 점을 강조해 미국인이 아닌 외부인의 시각에서 미국 근대사를 조명하고 있다. '장고'는 서부극이지만 미국에서 촬영되지 않고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주로 촬영되고 언어 역시 이탈리아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정형화된 미국 웨스턴 영화의 틀을 깬 '장고'는 선과 악이 뚜렷하게 구분하는 이분법적 전개를 차용하지 않는다. 주인공 장고 역시 정의감이 아닌 자신의 감정과 이익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파격적인 전개로 인기를 모았던 '장고'는 개봉 이후 100편이 넘는 아류작피 탄생하기도 했다.

영화 '장고'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프랑코 네로는 당시 무명의 배우로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던 헐리우스 스타 마크 데이먼이 스케쥴 문제로 하차하면서 주인공 자리를 얻는 행운을 얻었다. '웨스턴 무비'의 신형으로 사랑받아온 장고는 21년만에 송식 후속편 '장고2-돌아온 장고'를 세상에 선보이기도 했다.

30일 오후 12시 10분 방송되는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굿윌 헌팅'(감독 구스 반 산트)을 방송한다.

 

[사진=영화 '굿윌 헌팅' 포스터]

 

지난 1998년 개봉한 영화 '굿윌 헌팅'은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스텔란 스카스가드 ,미니 드라이버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관람등급은 15세.

영화 '굿윌 헌팅'은  MIT 수학과를 배경으로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자포자기의 삶을 살던 청년 윌 헌팅(맷 데이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윌 헌팅은 보스턴 빈민가에 거주하며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청소부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던 중 윌 헌팅은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램보 교수의 권유로 상담을 받게 된다.

윌 헌팅의 상담을 담당하게 된 심리학 교수는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로 그는 양아버지의 학대와 빈곤 속에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윌을 관찰하면서 거칠고 반항적인 외면에 둘러싸인 상처받기 쉬운 그의 마음을 알게 된다. 이어 그에게 삶을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를 알려준다.

영화 '굿윌 헌팅'은 주연 배우 맷 데이먼이 직접 각본을 썼다. 맷 데이먼이 하버드대학교 재학 시절 쓴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배우 벤 애플렉과 함께 영화 '굿윌 헌팅'의 각본을 집필했다.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한 두 사람은 1998년 제 70회 아카데미상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굿윌 헌팅'은 각본상에 그치지 않고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심리학 교수 숀 맥과이어로 열연한 로빈 윌리엄스는 이 영화를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같은날 오후 10시 55분 EBS '한국 영화 특선'을 통해서는 영화 '장군의 아들'(감독 임권택)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영화 '장군의 아들' 포스터]

 

지난 1990년 개봉한 영화 '장군의 아들'은 박상민, 신현준, 이일재, 김형일, 민응식, 김승우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관람등급은 15세.

영화 '장군의 아들'은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잃고 각설이 생활을 하던 김두한(박상민)은 타고난 주먹 실력으로 종로에 있는 극장 우미관에 취직하면서 시작된다. 성장한 김두한은 종로 주먹계에 소속되어 실력을 인정받는다. 이후 신마적(김형일)은 그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종로에는 무력 전쟁이 펼쳐진다.

'장군의 아들'은 작가 홍성유가 1987년 '인생극장'이란 제목으로 일간지에 연재했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김두한이라는 인물을 단순 깡패가 아닌  조선인의 울분과 저항을 표출하는 민족주의자로 표현해 식민지배의 울분을 강조했다.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은 우미관 재현과 의상, 소품을 위해 7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상당한 제작비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권택 감독은 종로통 단성사 앞 모래판에서 벌어지는 김두한과 하야시의 한판 승부에 특유의 미장센을 강조해 영상미를 살렸다.

'장군의 아들'은 당시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다. 1990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장군의 아들'은 서울 단성사에서만 68만여 명을 동원했다. 당시 극장 기록은 75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첫 편의 흥행에 힘입어 속편이 제작됐다. 1991년 개봉한 '장군의 아들 2'는 누적관객수 36만명을 기록하며 1991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992년 개봉한 '장군의 아들 3'는 누적관객수 16만명을 동원 1992년 흥행 순위 5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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