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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호' 한국, 또 태국에 발목... 김연경 빛바랜 23점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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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호' 한국, 또 태국에 발목... 김연경 빛바랜 23점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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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태국에 또 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충격의 3연패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10위 여자배구 국가대표는 29일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6위 태국에 풀세트 끝에 2-3(25-18 22-25 19-25 25-13 11-15)으로 패했다.

 

▲ 득점 후 하이파이브 나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태국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사진=국제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태국 여자배구의 성장세가 아무리 가파르다 해도 스스로 한 수 위라고 자부하다 자존심에 생채기를 입었다. AVC컵 완패야 2진이 출전한 대회라 쳐도 아시안게임 준결승, 세계선수권 첫 경기 패배는 실력에서 뒤졌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1세트 때는 분위기가 좋았다. 긴장한 태국이 실수를 연발해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리시브 라인이 조금씩 무너지더니 결정적인 순간 양효진의 네트터치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태국이 3세트 들어 기세를 더 올려 까다로운 서브를 퍼붓자 에이스 김연경마저 흔들려 역전당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며 승부를 파이널로 돌렸다. 그러나 4세트를 버리고 체력을 안배한 태국이 거세게 몰아붙이자 당황했고 한 번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브에이스 숫자 2-8이 곧 열세를 의미했다.

김연경의 23점, 박정아의 17점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16강 진출에 적색등이 켜졌다. 24위 아제르바이잔, 2위 미국, 5위 러시아, 34위 트리니다드토바고(34위)와 한 조에 묶인 한국은 태국, 아제르바이잔을 따돌리고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1차 목표를 세웠다.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는 24개국이 출전했다. 4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30일 오후 4시 10분 아제르바이잔과 조별리그 2차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 경기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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