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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관객 함께한 '연극열전5'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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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관객 함께한 '연극열전5' 막내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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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침체일로를 걷던 대학로에 흥행 숨결을 불어넣은 '연극열전'이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해 5월2일 첫 번째 작품 '사랑별곡'을 시작으로 마지막 공연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까지 총 9개월 간, 10만 관객과 함께한 '연극열전5'가 오는 1월18일 네 번째 연극 '취미의 방' 종연과 함께 막을 내린다.

2004년 이후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며 시즌마다 명확한 콘셉트와 새로운 시도로 관객몰이를 해온 '연극열전'의 다섯 번째 시즌 '연극열전5'는 미국 토니상과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 등 공신력 있는 해외 시상식 수상작과 국내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작 다섯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총 관객수만 10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2010년 이후의 최신 작품을 소개한 이번 시즌은 내용과 규모의 다양성, 높은 완성도로 연극 관객은 물론, 중∙장년층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 '연극열전5' 공연 작품들[사진=연극열전 제공]

지난해 5월 중견배우 이순재, 고두심, 송영창 등 내로라 하는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한 '사랑별곡'으로 포문을 연 '연극열전5'는 성 소수자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관객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내며 소극장 공연 흥행돌풍을 일으킨 두 번째 작품 '프라이드'로 열기를 이어갔다.

세 번째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아름답고 웅장한 무대와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 에너지의 절정을 선사하며 대형 연극의 면모를 과시했다. 관객의 추억과 로망을 일깨우는 독특한 설정의 추리 코미디 '취미의 방'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과 즐거운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토니상 작품상 등 9개 부문을 휩쓴 브로드웨이 최신작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이번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연극의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을 하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연극열전'은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의 '연극열전6'로 돌아올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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