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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명성교회 비자금의 진실은?...부자세습 논란의 배경 집중조명 예고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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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명성교회 비자금의 진실은?...부자세습 논란의 배경 집중조명 예고해 주목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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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피디수첩'이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세습해 논란을 빚은 김삼환 목사에 얽힌 800억 비자금 의혹을 파헤친다고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기획 강지웅)에서는 부자세습으로 논란을 빚은 명성교회의 800억 바자금 의혹을 집중 탐구한다. 이날 방송되는 '피디수첩'에서는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가 주변의 반대 속에서 세습을 강행한 이유를 조명한다. 

 

[사진= MBC '피디수첩' 화면 캡처]

 

'PD수첩'이 파헤친 명성교회는 등록교인의 수만 10만 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로 연간 400억의 헌금이 모이는 곳이다. '피디수첩' 제작진은 명성교회의 헌금 등을 관리하는 재정장로의 갑작스러운 자살을 둘러싼 의혹을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피디수첩' 제작진은 명성교회가 은밀하게 관리하고 있던 '비밀 재정'의 실마리를 찾았다. '피디수첩' 제작진은 비밀재정을 토대로 명성 교회 내부의 인물들과 인터뷰를 가졌다고 예고했다. 

앞서 부자 세습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고 있는 명성교회 측은 '피디수첩'에 대한 방송가처분 신청을 냈다. 명성교회 측은 "'피디수첩이 허위 사실을 토대로 방송을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언론의 문제 제기가 부당하지 않다"며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지속적인 분쟁을 빚고 있는 명성교회 세습 논란은 한국 교단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총장을 역임한 고세진 목사가 명성교회 주일예배에서 세습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세진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을 보며 "하나님도 예수님께 자신의 일을 승계했다"며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가 끊어지면 기독교는 꽝이 된다"며 명성교회 세습의 정당성에 힘을 실었다.

고세진 목사의 발언에 종교계 여러 단체가 반대의 의사를 표했다. 이어 김삼환 원로목사와 김하나 목사의 교회 세습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과연, 'PD수첩'이 명성교회를 둘러싼 의혹을 어디까지 재조명할 수 있을지 종교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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